보은군 ㈜바이오플랜, 베트남 첫 공식 수출 선적…한국 농업기술 글로벌 진출 본격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3:20:27
  • -
  • +
  • 인쇄
▲ 보은군 ㈜바이오플랜, 베트남 첫 공식 수출 선적…한국 농업기술 글로벌 진출 본격화-수출물품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

[뉴스스텝]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은 베트남 국영비료회사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첫 공식 수출을 성공시키며 한국 토종 식물생리활성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수출은 벼·커피 등 주요 작물의 생산성 향상과 질소 비료 절감,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저탄소 농법 기술이 해외에서 공식 검증된 성과로 평가된다.

24일 바이오플랜 본사(보은군 삼승면 남부로 3808)에서 ‘베트남 첫 공식 수출 선적식’이 열리며 본격적인 해외 공급이 시작됐다. 이번 초기 수출 물량은 약 20만 달러 규모로, 향후 베트남 전역으로 공급망이 확대될 예정이다.

㈜바이오플랜은 2021년부터 베트남 농업진흥청(NAEC), 메콩델타벼연구소(CLRRI) 등 국가 연구기관과 협력해 10회 이상의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메콩델타 지역 벼 시험에서는 수량 18% 증가, 비료 사용량 30% 절감, 농가 순소득 37% 증가, 메탄가스 배출 감소(물끊기 기간 15일 연장) 등 친환경·저탄소 농법의 효과가 명확히 확인됐다.

이러한 성과는 커피·열대과일 등 다양한 작물에서도 확인되며 기술의 범용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바이오플랜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3년 내 5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거점 구축 및 기술 교육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제품의 현지화와 가격경쟁력을 높여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승권 대표는 “베트남 농업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며, 한국의 친환경 기술이 충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저탄소 농법을 중심으로 글로벌 지속가능 농업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변인순 부군수는 “보은군에서 성장한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것은 지역의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통영시드림스타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뉴스스텝] 통영시드림스타트는 보건복지부 주관‘2025년도 드림스타트 사업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 평가운영위원회에서 조직구성․관리, 통합사례관리, 지역사회 협력, 만족도 등 4개 분야 10개 영역 28개 지표에 대한 평가 결과와 우수사례관리 경진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16개 우수기관을 선정했으며, 도내에서는 통영시와

봉화솔향로타리클럽 소외계층을 위한 이불나눔 실천

[뉴스스텝] 국제로타리 3630지구 봉화솔향로타리클럽(회장 윤정희)은 11월 24일 (사)봉화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 지역 내 소외계층 어르신 및 어린이들을 위한 “이불 50세트(3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이번 물품 전달은 관내 취약가구에 다가오는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클럽 회원 30명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봉화솔향로타리클럽은 ‘초아의 봉사’ 이념 아래 꾸준한 나눔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금릉 금빛 시선’ 특별전 인기 몰이

[뉴스스텝]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열리는 금릉 금빛 시선 특별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박물관에 따르면 9월 30일 개막 이후 방문객 수가 급증하며 현재까지 1만5,317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특별전은 100년 전 김해의 사진자료와 시를 통해 과거 문화유산과 현재 문화유산을 재조명해 김해지역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는 100년 전 일본인 야쓰이 세이이쓰가 촬영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