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해 완화 녹지 12곳 재생…도시 허파 기능 업그레이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3:45:19
  • -
  • +
  • 인쇄
공해 저감과 이용 활성화 위해 ‘완충 녹지’ 61,354㎡를 쾌적한 정원, 녹지 공간으로 조성
▲ 대상지 위치 및 조성계획도

[뉴스스텝] 서울시는 철도·도로변 등 공해와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완충 녹지’로 지정된 축구장 9개 규모(61,354㎡)의 땅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쉴 수 있는 쾌적한 정원과 녹지 공간으로 되살려 도시 허파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도시계획 시설 녹지 중 ‘완충 녹지’는 대기오염, 소음, 진동, 악취, 그밖에 이에 준하는 공해나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녹지로 대부분 대로변 주변이나 공장, 사업장 근처의 피난 지대이다.

시는 현재 성북구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강서구 서남환경공원 산책로 사이 공간 등 활용이 저조했던 2개소에 관목과 초화를 심어 녹지를 되살렸다.

성북구 석관동 경원선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는 40여 년간 주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4,000㎡의 공간으로, ‘치유’를 주제로 한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계절 정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산수국·핑크에나벨 등 관목 11종 7,628주와 휴케라·아주가 등 초화류 28종 16,515본을 식재했다. 또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인근 주민들은 “밤에 다니기 무서웠던 철길 옆이 이제는 일부러 저녁 먹고 가족들과 산책 나오는 밝고 예쁜 정원이 됐다”라며 조성을 반겼다.

강서구 마곡동 서남환경공원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사이 1,500㎡의 녹지 공간 또한 약 700미터의 산책로·자전거도로를 시민들이 이용하며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재조성됐다. 산딸나무 등 교목 42주와 노랑말채나무 등 관목 7종 1,071주, 리아트리스 등 초화류 15종 7,500본을 식재하고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함께 설치했다.

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서초구 올림픽대로변 녹지(4,500㎡) 및 경부고속도로변 부체도로 녹지(16,000㎡)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녹지(1,500㎡) ▴강남구 수서오솔길(12,000㎡) 등 10개소에 대규모 녹지를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녹지 조성으로 삭막한 도로변 경관에 녹색 활력을 더하는 것은 물론,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흡수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강서구 서남환경공원 사이 공간은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공간도 이용자를 고려한 세심한 계획과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지면 얼마나 훌륭한 생활기반시설이 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아기자기한 동네 정원부터 도시의 환경을 지키는 대규모 녹지까지 ‘점-선-면’으로 잇는 촘촘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정선 용탄자율방범대 사무실 준공, 지역 생활안전 활동 기반 구축

[뉴스스텝] 정선읍 용탄자율방범대는 지난 20일 용탄자율방범대 사무실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역 생활치안 강화를 위한 활동 거점을 마련했다.이날 준공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장, 이종식 정선군자율방범대연합대장, 인근 이장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용탄자율방범대는 그동안 국가 소유 부지에 설치된 자율방범초소를 무상사용허가 받아 운영해 왔으나, 2019년 사무실 이전 요청에 따라 대

양산시, 양산대종 종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뉴스스텝] 양산시는 오는 31일 시민들과 함께 2025년을 마무리하고, ‘양산방문의 해’이자 ‘시 승격 30주년’인 2026년 병오년 붉은말의 해를 맞아 양산시민 모두의 안녕과 활기찬 미래를 기원하기 위해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시민 타종자 추첨으로 시작된다. 당일 22:30부터 현장 추첨을 통해 시민 타종자를 선정하며, 타종 희망자는 무대 옆 운

대한전문건설협회 하동군지회,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기부

[뉴스스텝] 하동군은 지난 22일 군수 집무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하동군지회(회장 김정수)가 어려운 세대를 돕기 위한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대한전문건설협회 하동군지회는 연말마다 꾸준히 성금을 전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아울러 2010년부터는 매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도 전달해 그 액수가 4천여만 원에 달한다.김정수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단체로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