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박물관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뚝섬이 이런 곳이었다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3:45:16
  • -
  • +
  • 인쇄
목장→최초 정수장→유원지까지 시대별로 변해온 뚝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 기획전시 ‘뚝섬이 간직한 서울의 기억展’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가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의 출발지인 뚝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무료 기획전시 ‘뚝섬이 간직한 서울의 기억展’을 수도박물관(성동구 왕십리로 27)에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도박물관은 19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기반으로 조성된 상수도 전문 박물관으로, 본관(옛 송수펌프실)과 완속여과지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제72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수돗물의 시작점이자 1908년 우리나라 최초 정수장이 세워진 뚝섬의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조선시대 국립 목장과 나루터, 20세기 경마장과 유원지로 변화해 온 뚝섬의 풍경을 지도, 문헌, 사진 등 다양한 기록물로 살펴볼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섬을 닮은 육지, 뚝섬 △옛 문헌 속 뚝섬 △뚝섬, 말과의 인연 △뚝섬의 생업과 풍경 △뚝섬,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지 등 5개 주제로 구성 됐다. 특히 1908년 정수장 설계 도면과 고종 시기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서울에 수돗물이 처음 도입되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근대 상수도의 출발지라는 의미 외에도, 뚝섬은 생활 공간으로서도 긴 역사를 지닌다. 1930년대 대표 농산물이었던 ‘뚝섬 배추’를 비롯해 나루터, 제빙업, 피서지로서의 뚝섬유원지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시민들의 일상과 여가 문화를 전시를 통해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한편, 전시 관람 외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리수 레인보우 키링 만들기’, ‘전동 밸브 체험’, ‘소곤소곤 아리수 작은 도서관’ 등은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주중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전시 해설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전문 해설 프로그램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추석 당일(10월 6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된다.

성호준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소장은 “뚝섬은 지금도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울 수돗물 공급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전시는 뚝섬이 지닌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서울 수돗물의 시작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눈 치우기, 봉사활동으로 제도화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참여형 제설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시민 눈 치우기 운동’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폭설 시 행정력만으로 모든 지역의 눈을 즉시 치우기는 어렵다”며,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제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설 활동을 봉사활

강원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강원자치도교육청 본예산 예비 심사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제7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총 3조 9,971억 원)에 대한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교육위원회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전체 본예산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798억원을 감액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특

구미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투명하고 공정한 출발’준비 완료

[뉴스스텝]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은 26일 구미교육지원청 1층 다목적강당에서 구미 관내 초등학교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담당자 전달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의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 추진 계획과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정확하게 공유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를 최소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