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색찬란 빛나는 뚝섬의 밤,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내달 3일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3: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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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참여한 ‘레이저아트’ 7개 작품… 빛놀이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
▲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포스터

[뉴스스텝]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3일부터 열흘간 국내 최대 규모 수변 레이저아트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0월 3일~10월 12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자양역 2,3번출구)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빛섬축제는 ‘빛의 스펙트라(Spectra of Light)’를 주제로 도시와 자연,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한강 섬이 거대한 빛의 무대로 탈바꿈하는 광경을 선보인다. 교량, 숲, 광장, 수변무대, 장미원 등 뚝섬 곳곳이 레이저·조명·사운드와 결합한 최첨단 예술 작품으로 채워져 다층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아트디렉터로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2022) 예술감독을 맡았던 이승아가 참여한다.

‘레이저아트’ 전시에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툰드라(TUNDRA) ▴비디오 파즈(Video Phase) ▴유환 등이 참여한다. 툰드라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비디오 파즈의 '비트 온', 유환의 '빛의 터널'을 비롯해 총 7개 작품이 뚝섬 지형과 풍경을 무대로 선보인다.

메인 작품인 툰드라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은 리듬감 있는 빛의 잔상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비디오 파즈의 '비트 온'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빛과 소리의 섬세한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유환의 '빛의 터널'은 청담대교 하부 공간을 따라 전개되는 몰입형 레이저 설치작품으로, 지하철이 통과할 때마다 공간이 빛의 흐름으로 물들며 관람객에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대학협력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된다.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 학생들이 국내 중견 미디어아티스트(▴노진아 ▴이석준 ▴이예승 ▴이창원) 공동으로 ‘빛조형 작품’을 제작·전시하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추석맞이 ‘빛놀이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11일 저녁 ㈜빅워크와 협력해 열리는 ‘라이트 런’은 시민 3,000명이 LED 아이템을 착용하고 한강변 5km 구간을 달리며 긴 빛의 띠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했으며, 올해도 참가비(15,000원) 일부(1,000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전날인 10일에는 야외무대에서 라이트 런 전야제가 열린다. 올해 처음 마련된 전야제에서는 시민 참여형 ‘빛섬 패션 공모전’과 대학생 패션연합회 (O.F.F.)가 선보이는 ‘라이트 패션쇼’가 열려 빛과 어우러진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10월 10일~10월 11일 이틀간 열리는 ‘빛섬렉처’는 과학자·작가·기업인이 참여해 빛과 기술의 의미를 짧은 야외 강연으로 풀어낸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째 날(10일)은 ‘아름다운 몰입, 빛의 응답’을 주제로 ▴곽재식 화학자 ▴줄리앙(비디오 파즈) 작가 ▴오은식(에이스 조명 이사)이 강연하고, ▴닐로 싱어송라이터가 공연한다.

둘째 날(11일)은 ‘사람과 기술이 만드는 울림, 빛의 여정’을 주제로 ▴심채경 천문학자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김태윤(제로원 책임매니저)이 강연하며, ▴이예준 보컬리스트가 무대를 꾸며 가을밤 감성을 더한다.

그 밖에도 서울시 공식 기념품을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팝업 부스를 비롯해 메인 후원사인 기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키피®(SKIPPY)의 체험존도 운영된다.

11일에는 라이트 런 협찬사인 정관장, ㈜재키하우스, ㈜천호엔케어, ㈜이그니스, ㈜포컴퍼니가 라이트 런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빛섬축제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작품 동선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소방서, 경찰서, 인근 병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일평균 안전요원 75명, 안전구역탑 5개, 수변 안전띠, 구급차 2대를 배치하고, 소방·응급차량 진입 동선을 확보하는 한편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 특히 라이트 런이 열리는 11일에는 안전관리요원 296명, 구급차 3대를 추가 배치해 인파밀집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래섬(2023년), 여의도(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빛의 향연을 넘어 글로벌 예술가·대학이 협업하는 융합형 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긴 추석 연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한가위처럼 더 없이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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