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힙하게, 더 몰입하며’ 서울야외도서관 상반기 100만 명 찾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3 13:45:27
  • -
  • +
  • 인쇄
전국 80여 곳, 국내외 벤치마킹 이어져…서울시 14개 자치구·53개 기관에서도 운영
▲ 2025 서울야외도서관

[뉴스스텝] 서울시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이자 새로운 ‘도시의 문화’로 자리 잡은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이 상반기 운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개장 후 약 3개월 만에 100만 명이 방문하며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수 608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문자 전체 만족도는 96.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상승했고, 재방문 의사 96.6%, 추천 의사 97.0%, 운영 지속 희망 비율 97.5% 등으로 모든 항목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방문자 중 책을 1권 이상 읽은 독서자의 비율도 87.1%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서울야외도서관이 서울시민의 책 읽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인기의 바탕에는 야외도서관을 중심으로 더욱 강해진 ‘텍스트 힙’ 열풍이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책 읽기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흐름이 확산됐다. 도심 소음에서 벗어나 몰입 독서를 즐기는 ‘사일런트 야(夜)한 책멍’, 파자마를 입고 다 같이 모여 책을 읽는 ‘파자마 떼독서’ 등 다양한 몰입독서 방식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 최초 공공 북클럽 ‘힙독클럽’ 회원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모집 시작 2시간 만에 1만 명이 마감된 ‘힙독클럽’은 전용 누리집에 올라온 회원들의 독서 활동 게시물이 6만 건을 돌파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활발한 독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특히 ‘힙독클럽’ 회원의 81.6%가 2030세대로 구성되어, 활자 대신 미디어와 가까웠던 젊은 세대가 다시 책을 펴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완독 인증 27,422건 ▴도서 추천 16,982건 ▴필사 인증 16,171건 등 ‘힙독클럽’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도가 게시글의 수치로 입증됐다. 운현궁·보라매 공원 등 도서관 밖 특별한 장소에서 야외독서를 즐기는 ‘노마드 리딩’은 하반기부터 대전, 강릉 등 타지역 명소로 확대된다. '총,균,쇠' 등 혼자 읽기 힘든 벽돌책격파단, 최애책영업단 등 리딩몹 프로그램은 7~8월 혹서기에도 계속된다.

한편, 올해부터 자치구 확산 모델도 본격 추진했다. 14개 자치구의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고, 야외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북키트를 대여했다. 도심권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도 야외도서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4개 자치구를 지원해 어린이대공원, 오동근린공원, 경춘선숲길 등에 자치구야외도서관을 조성했고, 팝업야외도서관 사업을 통해 서울여대, 서울삼전초, 공릉중학교,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53개 기관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했다.

이 같은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과는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홍콩 사회단체 MADi, 부산바다도서관,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 등 국내외 기관이 현장을 방문해 야외도서관의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해 갔다. 특히 ‘야외도서관 붐’을 일으켜 전국 곳곳에 80여 개의 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6월 개최된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서울시 우수 독서정책 홍보를 위해 마련한 야외도서관 체험 공간에는 5일간 4천 명이 넘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야외도서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상반기에만 서울야외도서관 관련 보도가 488건에 달했고, SNS에서도 “서울다운 독서공간”, “책이 힙해졌다”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이 이어졌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무더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잠시 멈추고, 오는 9월 5일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휴장 기간 중 8월 22일~24일에는 ‘도심 속 피서’를 주제로 여름 특별프로그램 ‘여름 밤도서관’을 운영, 이색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휴장 기간 중에도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2025년 트렌드 키워드인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를 주제로 한 책 추천과 시민 큐레이션 활동이 계속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도시의 매력도 전체를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 서울시의 문화정책 대표 자산”이라며 “하반기에는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 모두를 더욱 정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순천대 대학 통합 투표 찬성 결정 환영

[뉴스스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국립순천대의 대학 통합 투표가 찬성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전남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날 순천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립목포대와의 대학통합 찬반 재투표는 총 3천127명이 참여해 찬성 50.3%(1천574명), 반대 49.7%(1천553명)로 찬성이 결정됐다. 지난달 목포대에 이어 순천대까지 통합에 뜻을 모으면서 양 대학 통

이재명 대통령, 21일 신년 기자회견…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1일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6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열리는 첫 공식 기자회견"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약 90분간 진행되며,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

이재명 대통령, 중장 진급·보직신고 및 수치 수여식 개최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중장 진급 및 보직 신고, 그리고 수치 수여식을 개최했다.오늘 수여식에는 박성제 특수전사령관, 박규백 해군사관학교장, 김준호 국방정보본부장 등 총 20명의 진급자가 참석했다.수여식 후 이 대통령은 진급자들과 환담을 진행했다.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군이 국민의 군대로서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주국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