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보름달 아래` 남산골한옥마을 2.24.(토) 정월 대보름 행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1 13:40:51
  • -
  • +
  • 인쇄
올해 첫 보름달 뜨는 24일(토), 14~19시 ‘2024 남산골 세시울림 ’
▲ 2024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 대보름 행사 포스터 ⓒ남산골한옥마을

[뉴스스텝]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이 오는 토요일(2.24.)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액운을 쫓고 올 한 해 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2월 24일 14:00~19:00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에서 정월 대보름 맞이 ‘2024 남산골 세시울림 '휘영-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대보름’은 예로부터 농경 생활에 중요한 세시풍속으로 한 해 풍년과 복을 기원하며 부럼 깨물기, 귀밝이술 마시기, 더위팔기와 함께 줄다리기, 다리밟기, 쥐불놀이 등을 즐겼다.

‘2024 남산골 세시울림 '휘영-청'’은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청룡의 앞 글자인 ‘청(靑)’에서 행사 이름을 따왔으며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를 연상케 해 푸른 용처럼 2024년 크게 날아오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정월 대보름 행사는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용기(龍旗)놀이’와 ▴명절의 흥을 돋우는 ‘풍물 공연’ ▴액운을 활활 태우는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워진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전주 기접놀이’의 구성 중 하나인 용기(龍旗)놀이는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경사스러운 일로 나아간다는 ‘벽사진경(辟邪進慶)’ 의미가 담긴 민속놀이다. 이번에는 ‘기(旗)놀이 꾼’ 여현수 외 3인이 출연해 큰 용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천우각 광장 일대를 돌며 시민의 안녕과 새해의 풍요를 기원할 예정이다.

행사의 흥을 더하는 풍물놀이는 '예인협회 In천지'팀이 출연한다. 한바탕 신명나는 ‘용기놀이’를 펼쳤던 기놀이꾼 4인과 함께 어우러져 풍물놀이 약 1시간 가량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당일 18시 30분부터는 작년 12월 22일 ‘동지’부터 마을을 찾은 시민의 소원을 모아온 소원지와 달집에 불을 붙이는 달집태우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월 대보름 부럼깨기 ▴귀밝이술 시음과 함께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으며 새해의 운을 점쳐보는 ▴새해 윷점에도 참여할 수 있다.

24일 오후 2시부터는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시민 1인당 ‘부럼깨기 키트’를 1개씩 제공하고 전통주 브랜드 국순당과 협업해 ‘귀밝이술 시음 부스’도 운영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정월 대보름 행사는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되며 강풍, 우천, 폭설 등의 기상 상황에 따라 당일 취소될 수 있다. 행사 개최 여부는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소통망(SN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및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남산골한옥마을 축제공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 대보름’은 전통적으로 우리 세시풍속 중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였다”며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한 해의 근심 걱정을 날리고, 행운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