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 이영애 향한 헌정곡 ‘꽃병’! 절제미 터졌다! ‘최종 우승’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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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불후의 명곡

[뉴스스텝] KBS2 ‘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가 고우림 전역 후 첫 완전체 경연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가며 최종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13일(토) 방송된 722회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으로 차지연&김다현, 육중완밴드, STAYC, 포레스텔라, W24, 홍경민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국민 배우’ 이영애의 발자취를 음악으로 되짚었다.

가장 먼저 호명된 이름은 차지연&김다현이었다. 특별하게 결성된 이들 듀오는 이영애의 대표작 ‘대장금’의 OST ‘오나라’와 ‘하망연’을 잇달아 선보였다. 차지연이 어른 장금이, 김다현이 아이 장금이로 분해 세월을 초월한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합창단과 풍물단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국악 사운드 위에 차지연의 폭풍 같은 성량과 단단하고 깨끗한 김다현의 음색이 한 편의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이에 이영애는 “이 노래를 듣고 민속촌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았다. 다시 들으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는 육중완밴드가 올랐다. 이들은 이영애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의 동명 OST를 자신만의 색깔을 가미해 재탄생시켰다. 육중완은 무대 시작 전 하모니카 연주로 사랑의 쓸쓸한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육중완은 초반 담백한 창법으로 감정을 쌓아 올리다, 무대 말미 처절한 포효로 반전 전개를 꾀했다. 담백하고 따뜻한 밴드 사운드 위에 거칠면서도 서정적인 보컬이 얹어지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이영애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이 고였다. 원곡도 좋지만 육중완밴드의 해석은 애절을 넘어 처절한 감정이 뚝뚝 떨어지는 거 같았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차지연&김다현이 395표를 얻으며 승리했다.

다음으로 STAYC가 세 번째 바통을 받았다. 이영애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떠오르는 남일해의 ‘빨간 구두 아가씨’를 선곡한 STAYC는 빨간 구두에 트렌치 원피스를 맞춰 입고 금자씨로 분했다.

고혹적인 무드를 발산하던 이들은 외투를 벗어던지고 댄스 브레이크를 펼치며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매력을 뽐냈다. STAYC만의 상큼한 에너지가 고혹적인 무드와 어우러지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이후 이영애는 “우리 딸이 정말 좋아해서 저도 팬이 됐다”라고 반가워하며 “요즘 버전으로 상큼하고 다양한 색깔을 넣어주셨다. STAYC의 색다른 매력으로 더 많은 팬들이 생기실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차지연&김다현이 2연승을 달리며 승자석을 지켰다.

포레스텔라가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이영애를 향한 헌정곡으로 양희은의 ‘꽃병’을 선곡한 이들은 화려함을 덜어낸 담백한 편곡 위에 사중창의 깊은 울림을 더했다.

네 사람은 가진 목소리만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 황홀한 하모니를 펼쳐냈다. 이들은 절제된 감정으로도 곡이 가진 메시지를 오롯이 전달해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무대가 이영애의 발자취와 닮아 있어 감동을 더했다.

이영애는 “들으면서 콘서트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와서 들으니까 더 좋더라. 너무 좋았다”라며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포레스텔라가 399표로 차지연&김다현의 3연승을 저지했다.

다섯 번째로 W24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들은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을 선곡해 청량한 밴드 사운드로 다시 해석했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실력과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를 발휘하며 단숨에 명곡판정단을 사로잡았다.

W24는 90년대 발표된 ‘샴푸의 요정’을 트렌디한 감각으로 다시 해석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영애는 “무대를 보면서 언제 공연하시는지 찾아봤다. 빨리 예약해야겠다. 많은 분들이 가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W24의 기세 속에서도 포레스텔라가 선두를 지키며 2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피날레는 홍경민의 차지였다. 이영애 모녀가 좋아하는 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선곡한 홍경민은 특유의 보컬과 에너지로 무대를 단숨에 장악했다. 홍경민의 지문이 담긴 목소리에 찰떡같은 선곡이었다.

여기에 대규모 콰이어가 무대에 올라 에너지를 더하며 곡의 메시지를 여실히 표현했다. 특히, 홍경민은 무대 말미 이영애를 향해 “누나 인생의 한 페이지에 저희 무대도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애는 “목소리가 좋으신 줄은 알았지만, 실제로 들으니 감동”이라며 “무대를 장악하시는 힘이 대단하다”라고 호평했다.

끝으로 이영애는 “너무 열심히 준비해 주셔서 제작진들과 가수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착하게 열심히 살아서 다음에 또 나오고 싶다”라는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최종 우승의 기쁨은 포레스텔라에게 돌아갔다. 포레스텔라는 이영애가 건넨 트로피를 받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완전체 컴백 첫 경연 무대에 오른 포레스텔라는 무패 신화를 이어간 것에 이어 최종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이번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은 음악적 재해석과 경연을 넘어, 배우 이영애라는 이름이 한국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과 참여한 작품의 면면을 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이영애와 걸맞게 다양한 음악과 무대가 펼쳐지며 풍성한 즐거움을 안겼다.

‘불후의 명곡' 722회 방송 이후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영애와 ‘불후’ 조합이라니 너무 신선하다. 여전히 우아한 천상 배우”, “차지연&김다현 가슴을 울린 무대 감동이었습니다. ‘대장금’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네요”, “육중완밴드 예술이다. 너무 멋있어요.

거친 보컬에 어우러진 감성 최고”, “STAYC 6인 6색 매력 너무 좋다. 비주얼부터 편곡, 댄스 퍼포까지 클래스 대박이네”, “이게 포레스텔라의 하모니다. 이영애 헌정곡 맞네요. 정말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였습니다”, “W24 연주며 실력까지 엄청나다. 이대로는 못 보냄. ‘불후’ 다시 나와주세요”, “홍경민 라이브 진짜 시원시원하고 멋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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