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의 어제와 오늘' 서울역사편찬원 '동(洞)의 역사' 서초구편 발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5 1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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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법정동 10개 중심으로 발전과정, 인구변화, 도시개발 역사 등 정리
▲ 《서울 동의 역사》 도서

[뉴스스텝] 서울역사편찬원이 시민 삶과 서울의 역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펴보기 위해 ‘동(洞)’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는 《서울 동의 역사》 ‘서초구’ 편을 발간했다.

《서울 동의 역사》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서울을 도심권,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서 기획됐다.

2018년 성북구(동북권), 2019년 송파구(동남권), 2020년 구로구와 금천구(서남권), 2021년 은평구(서북권), 2022년 강북구와 도봉구(동북권)에 이어, 올해는 서초구(서남권)을 발간했다.

《서울 동의 역사》서초구 편은 서초구의 10개 법정동을 중심으로, 동의 형성과 발전과정, 인구 변화와 도시개발의 역사, 주요시설 등을 모두 4권으로 구성했다.

제1권은 서초구 개관․서초동, 제2권은 반포동․잠원동, 제3권은 양재동․원지동․염곡동․내곡동․신원동, 제4권은 방배동․우면동이다.

서초구는 한국현대사, 특히 도시개발사에 있어 상징적인 장소로 강남구와 함께 1960~1970년대 영동개발의 주요 지역이었다. 그러면서도 경제산업 중심지로서 강남구와는 다른 서초구만의 지역성을 형성했다.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될까지 서초구 일대는 논, 밭, 구릉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 경부고속도로의 개통과 영동지구의 개발은 이 지역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서초구 일대는 일찍부터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교통의 요지였다. 조선시대 양재역과 말죽거리를 비롯해, 과천과 이어지는 남태령 고갯길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교통의 중심지로서 이 일대를 말할때 경부고속도로를 빼놓을 수 없다.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양재동․서초동․반포동 일대에는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한 대량교통물류시설이 세워졌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반포동과 잠원동의 역사는 한강개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서울의 도시개발 역사에서 한강 개발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의 한강은 누구나가 가까이 하고 싶은 문화예술의 공간이자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휴식처이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1950~1960년대까지 한강과 그 주변은 홍수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었다.

따라서 한강 주변 지역의 개발은 제방도로를 건설하고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홍수 피해를 줄이고 교통난을 해결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이와 함께 대단지 아파트단지도 조성됐다. 이때의 아파트단지가 바로 오늘날 재건축과 개발이 한창인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의 아파트들이다.

《서울 동의 역사》 서초구 편의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서울 동의 역사》를 비롯한 서울역사편찬원 발간 서적들은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서울 동의 역사》서초구 편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역사 속의 굵직한 사건이나 거대한 사실 뿐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작은 동네에 깃든 서울의 역사상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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