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을 통해 취약·위기·고립가구 챙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6 13: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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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깊숙이 찾아가는 복지관 운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강화
▲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성과공유회’ 포스터

[뉴스스텝]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이웃과 만나니 이제서야 삶을 다시 찾은 기분입니다.”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을 이용중인 김 모씨

한부모가정인 김 모씨는 이혼 후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외부활동은 거의 하지 않은 채 집안에서만 생활하며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복지사는 김 모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고 거점공간을 통해 한부모가정 미술프로그램, 자녀결연후원금 지원, 급식 등 다양한 주민모임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김 모씨는 이제 우울증도 많이 완화되고 모임의 리더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사업에 대한 성과공유회가 7일(수)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은 복지관 소속 복지사가 직접 골목마다 주민을 만나고 협력해 다양한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지난해 시범 도입됐던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사업은 올해 21개 자치구 55개 복지관으로 늘었다. 그간 안부확인, 도시락배달, 긴급돌봄 등을 통해 고립가구 2,732명 발굴, 취약계층 19,985명을 찾아 지원했다.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은 가가호호 문고리캠페인(주거취약지역 방문 및 주민만남·상담) 및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운영, 편의점/재래시장 등 위험가구 신고함 운영, 동주민센터·지역상인회·종교기관 등 245개의 민관협력체 가동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여 왔다.

또한 지역사회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 임대주택 내 상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거점공간을 마련하여 1인가구 식사(다이닝), 저소득 미술·음악 심리치료지원, 공동체나눔활동 등 다양한 주민교류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거점공간 확보를 위해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는 2021년 LH와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LH는 올해부터 영구임대단지 내 유휴공간 15개소를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거점공간으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이 코로나19에 따른 후유증이 지속되는 시대 속 고립가구 발굴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이번 성과공유회는 그간의 사업 추진 성과와 2023년 사업 추진 내용 등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며, 온라인 유튜브 채널 서울시복지재단TV를 통해 생중계된다.

1부에서는 ‘2022년 운영성과’와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성과지표 연구결과(서울시 복지재단)’를 발표하고, 2부 운영 사례에서는 ‘번동5단지종합사회복지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성수종합사회복지관’ 3개 기관이 어떻게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으로 변화하고 운영을 해왔는지 그간의 경험과 비결을 공유한다.

그동안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사업에 2021년 25개, 2022년 55개 사회복지관이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74개 사회복지관으로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사업을 통해 고립가구 발굴, 주민관계망 형성,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하동준 안심돌봄복지과장은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이 2년 동안 지역 깊숙이 직접 들어가, 복지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라며, “복지관이 멀어서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이 지역으로 보다 밀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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