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 지난 14일 일본 극장 정식 개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3:10:02
  • -
  • +
  • 인쇄
▲ 조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

[뉴스스텝] 조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가 11월 14일(금)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PARCO WHITE CINE QUINTO에서 정식 개봉했다.[감독: 조현철 | 출연: 박혜수, 김시은 | 제작: ㈜필름영 | 배급: ㈜필름영, 그린나래미디어㈜ | 제공: 대성창업투자㈜ | 공동제공: 싸이더스, 그린나래미디어㈜]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감수성을 보여준 조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가 11월 14일(금)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PARCO WHITE CINE QUINTO에서 정식 개봉했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화제작으로, 일본 내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인 PARCO가 수입·배급하는 첫 번째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PARCO는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로, 직전 작품으로 ‘브루탈리스트’를 선보였으며, 이번 '너와 나'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영화를 정식 수입해 일본 관객에게 소개하게 됐다.

영화는 시부야 PARCO 건물 8층에 위치한 WHITE CINE QUINTO에서 먼저 개봉되며, 관객 반응에 따라 일본 내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개봉 전날인 11월 13일에는 조현철 감독이 참석한 두 차례의 무대인사가 열렸다.

약 40분씩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본 관객과의 첫 만남이자 악수회를 겸해 진행됐으며,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너와 나'는 지난 7월 텀블벅을 통해 각본집 제작을 위한 펀딩에 869%의 후원을 받아 각본집을 출간했다.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절찬 판매중이다. 각본집 출간에 이어 일본 개봉까지 '너와 나'는 관객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계속 진행중이다.

영화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품은 채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두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조현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장편영화로, 그의 섬세한 감수성과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현철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 박혜수, 김시은의 열연이 어우러져 작품의 감정선을 완성했다.

박혜수는 매 작품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입증해 왔고, ‘다음 소희’의 주연이기도 한 신예 김시은은 '너와 나'가 장편영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너와 나'는 6년의 준비 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일찍이 찬사를 받았다.

조현철 감독은 “너무나도 자극적이고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이 시대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국내 개봉 당시 영화 '너와 나'는 4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2관왕을 수상했다.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수상자가 각본상까지 수상한 경우는 2004년 ‘범죄의 재구성’ 최동훈 감독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비롯해 제4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GUCCI IMPACT AWARD를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무주관객상을 받았다.

조현철 감독은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촌’, tvN ‘호텔 델루나’, 넷플릭스 ‘D.P.’, JTBC ‘구경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D.P.’ 시즌 1에서 조석봉 역을 맡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조연상과 제20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시리즈부문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존재감을 동시에 입증했다.

또한 연기 활동과 함께 단편 연출 작업도 꾸준히 이어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재학 시절부터 다수의 단편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장센단편영화제 등에 초청됐으며, 이후 TVING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단편 ‘부스럭’, 개 식용 종식을 주제로 한 단편 ‘대문아’를 선보이는 등 사회적 메시지와 감성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너와 나'는 이번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해외 팬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조현철 감독의 세계가 국경을 넘어 어떻게 공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