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군민 안전' 최우선···제설작업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4 13:10:30
  • -
  • +
  • 인쇄
강진원 군수, 오지 마을 찾아 안부 묻고 제설 참여
▲ 강진원 강진군수가 24일 오전 강진군 옴천면 월곡리 신월마을 임장임 할머니집을 찾아 앞마당과 진입로의 눈을 치웠다.

[뉴스스텝] 지난 22일부터 전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강진군이 군민 안전과 군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 직원을 동원한 제설작업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군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23일 오전 4시 10분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해 이날 새벽부터 관내 117개 노선 579km 구간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제설차량 15대를 투입하고 공무원을 동원해 밤샘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제설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인도 및 이면도로는 장기간 방치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으로, 24일 오전 9시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읍·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도 및 이면도로를 삽과 빗자루를 이용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안전한 통행로 확보에 전 공직자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날 오전 일찍 눈보라를 뚫고 강진 관내에서 비교적 오지인 옴천면 월곡리 신월마을 경로당을 찾은 데 이어 10분여 산 비탈길을 올라 홀로 사는 임장임(87) 어르신의 집에 들렀다.

강 군수는 안부를 물은 데 이어 직접 옴천면 직원들과 함께 눈이 쌓인 앞마당과 집으로 올라오는 길을 일일이 빗자루로 쓸고 통행로를 확보했다.

임 할머니는 구슬땀을 흘리는 군수에게 “어째야쓰까, 여기까지 오시다니”를 연발하며 고마워했다.

옴천면에서 착한영농을 운영하는 마경무 대표는 이날 본인 소유의 조사료기계장비인 대형 트랙터를 이용해 옴전 곳곳의 도로 위 눈을 치워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마 대표는 “해마다 폭설이 오면 군수님이 꼭 이곳을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직접 제설에도 참여한다”면서 “오늘 역시 방문하셔서 땀을 흘리셨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대설 및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사전 점검, 방역 시설 점검 및 축사 화재안전조사 등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군은 취약계층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생활지원사 20명이 홀로 사는 어르신 총 2,229명의 안부를 확인했으며, 군민들에게도 대설·한파 행동요령과 관련해 마을방송 및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상황을 전파했다.

강진군의 24일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병영면 16.4cm, 옴천면 16.4cm 강진읍 10.4cm 등 평균 12cm 안팎을 기록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들을 위해 앞장서 제설작업에 동참해 준 직원들께 감사하다”며 “폭설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군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날 폭설에 따른 주요 피해 예상 지역을 돌아보며, 위험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안전 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대구 동구, 봉무동 완충녹지 맨발산책로 조성 완료

[뉴스스텝] 대구 동구청은 최근 동구 봉무동 1619번지 일원에 ‘봉무동 완충녹지 맨발산책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이번 사업은 특별교부세 4억1천300만원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총 연장 363m의 맨발산책로와 65㎡ 규모의 퓨리스텝 지압로를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맥문동 6만7천900본과 꽃무릇 3만9천본을 식재해 계절 변화에 따른 색다른 풍경을 연

대전 대덕구, 행정안전부 2025년 재난관리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뉴스스텝] 대전 대덕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재난관리평가는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단계에 걸쳐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정책 추진과 현장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대덕구는 이번 평가에서 △재난 리더십 △비상기구 구성·운영 △실제 재난 대처 사례 등 6개 분야, 37개 세부 지표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재난 대응 역량을 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