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양평의 장례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12: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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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병원장례식장 다회용기 도입…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박차
▲ 장례식장 사진

[뉴스스텝] 양평군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1일부터 양평읍 중앙로 129에 위치한 양평병원장례식장에 고품질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양평군 내에서 두 번째로 다회용기를 도입한 사례로, 앞서 지난 4월 11일 양평장례식장이 첫 번째로 다회용기 도입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된 다회용기는 위생성과 내구성이 검증된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8종의 식기류로, 밥그릇과 국그릇을 비롯해 대접시, 소접시, 소스 그릇, 수저, 젓가락, 음료 컵 등 조문객 식사에 필요한 모든 식기가 친환경 용품으로 교체됐다.

특히 양평군은 다회용기의 위생적 관리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체계적인 순환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용 전에는 깨끗이 세척된 식기를 장례식장에 공급하고, 사용 후에는 전량을 회수해 전문 세척시설에서 6단계 세척 과정을 거쳐 재공급하고 있다.

양평병원장례식장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하루 수백 명의 조문객이 방문하는 장소인 만큼, 일회용품 사용량이 매우 많았다”며, “이번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장례문화의 품격 또한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은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 용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운영비용과 폐기물 처리 비용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은 우리 모두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일”이라며, “군 내 모든 장례식장이 이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평군의 작은 변화가 전국적인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리에 건립 중인 다회용품 세척시설이 준공되면 내년에는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에 다회용기 사용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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