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더위쉼터, 한여름밤엔 보라매공원으로 오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0 12:55:25
  • -
  • +
  • 인쇄
정원문화센터 실내 무더위쉼터로 활용, 실개천‧쿨링포그 등 수경시설‧정원 등 연장 가동
▲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포스터

[뉴스스텝] 보라매공원이 낮에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축제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으로 밤에는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을 폭염대책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저녁 시간대(오후 6시~11시)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 시대, 도심 속 회복 공간을 확보하고 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시민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기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2층)는 오후 9시까지 실내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실개천 등 수경시설과 물이 있는 정원 등 운영시간도 오후 9시~10시까지 늘린다. 7월 초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보라매공원 내 폭포 가동 횟수를 현재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실개천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정원의 온도’, ‘미리내집 정원’, ‘인위 자연’ 등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물이 있는 정원’과 보라매공원 동문에 위치한 ‘9988맨발정원’의 미스트 가동시간도 오후 10시까지 늘린다.

보라매공원은 너른 숲과 실개천,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 등 도심 대비 기온 저감효과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111개 정원이 더해져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실제 보라매공원에는 35만주(키큰나무 1.2만주, 키작은나무 33.8만주)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등 전체 면적의 60%인 24만㎡(약 7만4천평)가 숲과 녹지로 둘러싸여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은 3~7도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라타너스 한 그루는 하루 평균 단위 잎 면적당 664kcal의 대기열을 흡수하는데 이는 15평형 에어컨 5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아울러 도시숲은 나무의 증산작용, 숲 그늘, 야간 복사냉각 등 생태적 기능으로 폭염시 숲과 도심의 기온 차이가 더 큰 것으로도 나타나, 도시숲이 최근 증가하는 폭염 등 각종 도시재난 피해를 감소시키는 완충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공원 곳곳 나무그늘 아래 데크쉼터(1,321㎡), 파고라와 그늘막 (12개소 633㎡), 벤치와 테이블(1,050개), 잔디마당 등 열린공간(39,204㎡)이 있어 시민의 더욱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등록된 공식쉼터로 이용관련 상세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 네이버 및 카카오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더위를 피해 야간 시간대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작경찰서, 보라매병원 등과 협력을 강화해 무더위 질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명, CCTV 가동과 순찰도 강화해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한다.

한편 지난 5월 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18일 기준 총 276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는 12만평의 보라매공원내 총 111개 정원이 펼쳐졌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공모정원 5개 작품이 조성됐다. 아울러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33개 작품정원, 70여 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등이 운영 중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보라매공원 무더위쉼터 지정은 공원이 자연관람과 휴식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치유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서울시민 누구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주시, 둔황과 우호도시 협정 체결… 포스트 APEC 국제교류 첫발

[뉴스스텝]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둔황·베이징을 순방 중인 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둔황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19일 이같이 밝혔다.경주시 대표단은 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난징과 란저우를 거쳐 둔황에 도착했으며,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18일 오전 둔황시 도시계획관을 시찰한 뒤 오후에 주젠쥔 둔황시장과 협정서를 교환했다. 협정식에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이상걸 경주

진도국민해양안전관, 상주시 청소년해양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진도국민해양안전관은 지난 14일에 상주시 청소년해양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서 진도국민해양안전관 운영대표와 김언식 상주시 청소년해양교육원 원장이 참석했으며, 청소년에 대한 안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직무에 필요한 교육 협력 해양안전 교육 과정 개발과 운영 교육 정보 및 인적자원 교류 공동 홍보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한다.또

보은교육지원청, '2025. 디지털교육 선진지 탐방' 실시

[뉴스스텝] 보은교육지원청은 19일, 남부3군 교직원 30명을 대상으로‘2025. 디지털교육 선진지 탐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탐방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여 AI·디지털 기술 기반의 교육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교직원의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탐방단은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서비스와 글로벌 수준의 에듀테크 활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