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무더운 여름 온실 기온 내리는 효율적인 냉방 요령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1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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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 환기, 안개(포그) 냉방, 부분 냉방, 양액 냉각 등 냉방 기술 소개
▲ 농촌진흥청

[뉴스스텝]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농가에서 여름철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차광, 환기, 안개(포그) 냉방 등 다양한 온실 냉방 기술을 소개했다.

시설원예 작물은 30도(℃) 이상에서 생육이 지연되고 35도 이상이 되면 말라죽기 시작하므로 냉방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광= 차광자재를 온실 내부나 외부에 설치해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온실 내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차광막(백색, 흑색), 차광도포제, 알루미늄커튼 등이 사용되고 있다. 사용 위치에 따라 온실 내부 온도를 차광하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4도 낮출 수 있다.

차광막은 온실 외부에 설치한다면 고정되는 것보다 일사량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이 좋다. 차광도포제는 피복재 외부에 바르는 것으로 내부 온도를 3~4도가량 낮출 수 있으며, 3~4개월 후 자연스럽게 제거되지만, 남아 있다면 별도의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환기= 온실 내부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고 상대적으로 낮은 외부 공기를 온실 안으로 들이는 방법이다. 환기창과 환기팬을 설치해 환기 효율을 높인다. 여름철 환기 횟수*는 시간당 45~60회(1분당 1회)가 적당하다.

차광한 상태에서 환기창, 환기팬과 함께 순환팬(유동팬)을 이용하면 내부 온도를 3도 낮출 수 있으며, 풍향 가변형 순환팬을 사용하면 최대 6.4도 낮출 수 있다.

안개(포그) 냉방= 미세한 물 입자(0.05mm 이하)를 안개처럼 분무해 물 입자들이 증발하면서 주위 공기 열을 흡수해 기온을 낮춘다. 자연 환기와 비교해 최대 4~8도 낮출 수 있다. 과습하면 냉방 효율이 낮아지므로 습하고 더운 공기가 외부로 쉽게 나갈 수 있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부분 냉방= 딸기 관부(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부분), 알뿌리(구근) 화훼 뿌리 등 온도에 민감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냉방하는 방법이다. 지하수나 냉각기로 만든 찬물을 배관으로 흘려보내면 작은 용량으로도 생장부 온도를 2~3도 낮출 수 있고 수확량은 10~25% 늘어난다.

양액 냉각= 냉각기나 히트펌프로 차가운 양액을 공급함으로써 양액을 냉각하지 않은 경우보다 양액 온도를 14도 낮출 수 있다. 실제 적용한 결과, 상추의 뿌리 활력이 70% 증가했으며 수확량도 40% 늘었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유인호 과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온실 냉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효율적인 냉방 기술을 적용해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에 달했고 폭염일수도 13.9일로 평년(10.7일)보다 많았다. 올여름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91~94%로 예측돼 농작물 고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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