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혜산서원, 선비정신과 전통의 향기로 물들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2: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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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혜산다연(茶宴)’ 통해 문화재의 현대적 가치 확산
▲ 밀양시 산외면 혜산서원에서 열린 혜산다연(茶宴) 행사 전경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지난 9일 산외면 혜산서원에서 가을의 정취와 함께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혜산다연(茶宴)’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품격과 다례 문화를 되살리는 자리로, 차 향기와 국악 선율, 고즈넉한 서원의 풍경이 어우러진 가운데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혜산다연은 단순한 전통 행사를 넘어, 밀양시가 추진하는 ‘한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는 문화재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며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행사에서는 사진 콘테스트, 차(茶) 시음, 국악 공연 등이 진행돼 관람객들이 전통문화 속에서 사색과 여유를 즐겼다.

특히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살아 있는 문화재’로서 서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혜산서원은 영조 때(1753년) 처음 세워진 서원으로, 조선 후기 학자 손조서 선생이 공부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종 5년 서원철폐령으로 사라졌다가 이후 복원돼, 현재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돼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선비정신과 학문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잇고 있는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혜산서원은 과거의 학문과 정신이 깃든 공간이자, 현재의 시민들이 전통과 교감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재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전통문화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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