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 “완주는 이미 독립적 지방정부로 서 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12:40:39
  • -
  • +
  • 인쇄
제296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폐회… 지방자치의 본질과 완주의 정체성 강조
▲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

[뉴스스텝] 완주군의회는 23일 제296회 완주군의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완주의 정체성과 지방자치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유의식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집중호우, 가뭄, 폭염, 산불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되면서 지방정부의 책임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군민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행복 실현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특히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출범과 함께 영농형 태양광, 탈 탄소·재생에너지 전환, 녹색산업 육성 등 각 산업별 패러다임 전환이 이미 시작됐다”며 “로컬푸드 1번지 완주답게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의 노동권, 시민권 보장 문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불거진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정치가 국민을 진정한 주권자로 인정하지 않고 힘의 논리에 이끌려 약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완주는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가 인구를, 전라북도가 경제를 앞세워 완주의 자율성과 고유성을 흔들 때에도 우리는 방어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사안을 주도해 왔다”며 “중앙집권적 권력 강화의 흐름을 끊어내고 주민이 주권자인 지방정부의 모델을 완주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호칭하자고 제안했지만, 완주는 이미 그 길을 앞서 걷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하라는 대로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서 있는 것이 바로 완주의 모습”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전주시의회의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추진 결의안 채택에 대해서는 “위기는 곧 기회이며, 시간은 완주의 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분열이 아닌 단합의 완주,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희망의 완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장은 “제9대 완주군의회는 군민의 행복을 견인하고 주민자치를 선도하는 정책 의회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가오는 11월 제2차 정례회에서 더 희망찬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의회 김기환 의원 발의 ‘4.3 희생자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개정안 본회의 의결

[뉴스스텝] 제주 4·3을 더 넓게, 더 깊게 기억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침내 완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김기환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갑)이 대표 발의한 『도 4·3희생자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김기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조례 개정으로 2026년부터 4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 지방공휴일에는 시내버스(공항버스 포함) 무료

부산북구지역자활센터, 2025년 자활사업 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부산북구지역자활센터는 지난 17일 ‘2025년 자활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2025년 자활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자활참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행사는 자활사업 활성화 유공자 표창을 비롯해 우수참여자 및 성장상 시상, 부산은행 후원으로 대학 진학을 앞둔 자활참여자 자녀에게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

김용일 서울시의원,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안건 심의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12월 19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8차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민생노동국의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민생노동국 소관으로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한정 및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