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소리’로 느끼는 순천, 시각장애인 대상 '사운드순천'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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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닌 마음으로 자연을 듣는 도시, 순천의 새로운 감각 여행
▲ 지난 17일 「사운드순천」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꽃을 느껴보고 체험하고 있다.j

[뉴스스텝] 순천시는 지난 17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순천시지회 회원 23명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성 치유 프로그램 ‘사운드순천’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운드순천’은 눈으로 보는 관광이 아닌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감각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새소리·바람소리·물결소리 등 순천의 다양한 생태음을 직접 듣고 체험하며, 자연이 들려주는 순수한 소리 풍경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사운드순천’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새롭게 알게 되어 즐거웠고, 따뜻한 배려 속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자연과 교감하며 얼굴빛이 밝아지고, 서로가 하나 되는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순천시지회 송희천 지회장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위로받지 못했던 부분을 자연에서 치유받는다는 것을 오늘 느꼈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이런 뜻깊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해준 순천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각자 느낀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해 즉흥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서로의 감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따뜻한 울림의 순간을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순천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도시로, 감각을 통해 자연의 본질을 체험하는 포용적 생태 치유관광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누구나 차별 없이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어울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운드순천’은 전문 ‘사운드 워커’가 동행해 사운드 장비로 순천만국가정원의 생태음을 함께 듣고 체험하는 감성형 치유관광 프로그램이다.

새벽의 고요 속에서 오직 ‘소리’에 집중하는 이 시간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도시’라는 순천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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