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조선왕조 가봉태실 국제학술대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2 12:40:24
  • -
  • +
  • 인쇄
9월 25일, 가봉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과제와 추진전략을 주제로 청주 오송서 열려
▲ 태실 학술대회 포스터

[뉴스스텝] 충청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기승)은 오는 9월 25일,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조선왕조 가봉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과제와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각 도가 출연한 국가유산 분야 연구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태실*은 조선왕실이 자손의 탄생을 기념하여 전국 각지에 조성됐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자와 공주가 태어나면 적절한 시점과 장소를 정하여 탯줄을 산봉우리에 묻었으며, 이후 그 아이가 국왕으로 즉위하면 태실 주변을 석물로 단장했다. 이를 가봉태실이라 하며, 태실은 생명의 신성성과 국가적 정통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큼.

도내 태실 유적으로는 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보물), 금산 태조대왕 태실(도 유형문화유산), 부여 선조대왕 태실비(도 문화유산자료), 공주 숙종대왕 태실비(도 문화유산자료) 등이 국가 및 충청남도에 의해 지정·보호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3년 서울, 2024년 경북 영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다.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선왕조 가봉태실* 7개소(서산 명종 태실, 충주 경종 태실, 보은 순조 태실, 예천 문종 태실, 예천 장조[사도세자] 태실, 성주 세조 태실, 영천 인종 태실)를 연속유산으로 삼아, 이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실질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9월 25일 열리는 학술대회는 최재헌 건국대학교 세계유산학과 교수(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진다. 다쿠미 츠타야(Takumi Tsutaya, 蔦谷 匠)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 교수가 ‘일본의 포의 매납 습속과 포의 매납 용기의 내용물 분석’, 태실 세계유산 등재 실무회가 ‘조선 왕실 가봉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성과와 향후 과제’, 김병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태실 석물의 진정성 확보를 위한 고증복원 방안’, 한승우 건국대학교 세계유산연구소 연구원이 ‘연속 유산의 비교 검토를 통한 태실 유산의 OUV 도출’, 이동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조선왕조 가봉태실의 보존·관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각 발표에 대한 전문가 토론을 통해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이튿날인 9월 26일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보은 순조 태실'(보은 속리산 소재)에 대한 현장답사도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조선의 장태 문화와 태실은 왕실의 문화와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며, 생명의 탄생을 신성시하고 태반을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 국가 제도로 이어져 수백 년에 걸쳐 전승된 세계적으로도 독창적인 사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유산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정책연구부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구 일자리종합센터, 2025 스타트업 창업 특강 호평 속 마무리

[뉴스스텝] 울산 남구 일자리종합센터는 예비·초기 창업가의 역량강화와 성공적인 창업 준비기반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2025년 스타트업 창업 특강’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총 10회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예비·초기 창업가 등 199명이 참여해 창업 준비 과정에서 필수적인 실전 창업 전략 최신 기초세무 지식 온라인 플랫폼 활용법

대전시, 시청 남문광장에 사랑의 성탄트리 불 밝힌다

[뉴스스텝] 대전시는 25일 시청 남문광장에서 연말연시를 밝히는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점등식에서“이번 성탄트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라며,“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점등한 성탄트리는 내년 1월 17일까지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빛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도, 제2기 적극행정위원회 새롭게 출범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2시 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제2기 적극행정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열었다. 새롭게 구성된 적극행정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5명과 민간전문가 18명 등 총 23명으로, 2025년 11월 1일부터 2028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활동한다. 위원회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적극행정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제도 운영의 정합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