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금원산생태수목원, 아름다운 주머니꽃 ‘금낭화’ 활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5 12: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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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해살이풀로서 꽃말은 겸손과 순종을 상징
▲ 금원산생태수목원 ‘금낭화’

[뉴스스텝] 경상남도 금원산생태수목원 자생지에서 완연한 봄을 알리는 ‘금낭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다.

금원산생태수목원은 200ha 면적에 2,498종의 다양한 수종을 보유한 곳으로 사시사철 계곡물이 흘러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 색감을 뽐내는 당단풍·물박달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산작약·구상나무·흰참꽃나무·개비자나무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종도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 보슬보슬 내린 봄비에 수목원 내 금낭화는 분홍빛의 아름다운 주머니 꽃을 활짝 피웠다.

금낭화(錦囊花)는 여러해살이풀로 4~6월에 꽃 피었다가 6~7월에 열매를 맺는다. 꽃 모양이 여인네들이 비단으로 수놓아 지닌 복주머니를 닮아 며느리 주머니라고도 부르며,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있어 꽃말은 겸손과 순종을 의미한다.

최근 금원산생태수목원에서는 봄을 맞이해 온실에서 증식 재배한 초화류와 수목을 주제원에 옮겨 심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조경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산목련원 꽃신바위 일대에 자생수종 금낭화와 구절초를 대규모로 식재해 봄과 가을철 꽃들의 향연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박준호 소장은 “아름다움을 남기고 다음을 기약한 왕벚꽃의 아쉬움을 금원산 자생수종 금낭화 뿐만 아니라 매화말발도리 등 고산 수종의 소담스런 꽃으로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한편 금원산생태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금원산 1200m 정상부에 구상나무 복원식재지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증식온실에서는 구상나무 묘목 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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