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J ENM과 손잡고 ‘SEOUL MY SOUL’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2: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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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브랜드IP 민간개방과 콘텐츠 협업 통해 굿즈·마케팅 전면 확대
▲ 서울브랜드 SEOUL MY SOUL X CJ ENM

[뉴스스텝] 서울시가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 CJ ENM과 손을 잡았다. 이번 협업은 서울브랜드 민간 개방과 굿즈 상품화, 글로벌 마케팅을 콘텐츠 기반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도시브랜드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확산을 위해 콘텐츠 산업의 강자인 CJ ENM과 함께 브랜드 상품화 사업과 홍보 마케팅을 연계해 추진한다. 민간의 창의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SEOUL MY SOUL'을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상업성과 문화성을 겸비한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아가 서울브랜드 IP(지식재산권)의 민간 개방과 굿즈 상품화 사업을 통해 민간의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민간 중심의 브랜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K-콘텐츠와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젊고 감각적인 서울’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CJ ENM은 드라마·예능·영화·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국내·외에 제작·유통하는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서울’이라는 글로벌 도시 브랜드와 자사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의 해외 확산력은 물론, 서울브랜드의 공익성과 문화적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굿즈 제작, 브랜드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으나, 예산상 제약, 유통 채널의 한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민첩한 상품 기획의 어려움으로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서울라면, 서울아몬드 등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으나, 단발성에 그쳐 브랜드 자산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브랜드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CJ ENM과 함께 ‘서울 굿즈’ 사업을 전면 재정비한다.

CJ ENM은 서울브랜드 IP를 활용해 굿즈 기획·제작·유통의 전 과정을 주도하며, 문구, 팬시, 생활용품뿐 아니라 콘텐츠와 결합한 특별 굿즈 등 최소 60종 이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선재 업고 뛰어' 속 주인공이 사용하는 우산처럼, 드라마나 예능 속 상징적 장면과 아이템을 실물 굿즈로 제작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소장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 협업 사례는 오는 5월 24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다. 드라마의 제목과 주요 배경이 서울브랜드 ‘SEOUL MY SOUL’과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는 만큼 ‘여러분의 서울은 어떤가요’를 슬로건으로, 시민 참여형 ‘스냅사진 콘테스트’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tvN 공식 홈페이지, 혹은 개인 SNS에 #나의서울미지의서울 #미지의서울 #서울마이소울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 시선으로 서울의 숨은 명소를 재조명하고 시민이 직접 서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테스트 수상작은 서울 내 옥외전광판에 전시된다고 해 참가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서울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바꾸며 사랑과 성장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로, 드라마 곳곳에 야경이 아름다운 한강과 마음이 포근해지는 남산 등 서울의 대표 명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서울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는 K-POP 댄스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 시즌 3'와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이번 시즌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최정상 댄서들이 참여하는 국제 시즌으로, 서울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 세계에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연계하여 서울시는 ‘나만의 소울을 댄스로 표현하기’라는 주제로, 서울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한 글로벌 댄스 챌린지를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의 공간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는 시즌 1과 2 모두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으로, 시즌 2 전 회차에서 1539 남녀, 2049 남녀 시청률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게임과의 협업도 주목된다. 누적 다운로드 2,580만 건을 기록한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 '무한의 계단'과 함께, 픽셀 아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서울브랜드 캐릭터 ‘동행이’, ‘매력이’를 활용한 특별 버전이 출시된다. 게임 배경에는 남산타워, DDP 등 서울의 대표 명소가 등장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서울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넵튠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무한의 계단'은 두 손가락을 이용한 화면 터치 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간단한 게임 방식과 460종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2015년 출시된 이후, 매년 Google Play 스토어 아케이드 게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9년 연속 최상위권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CJ ENM의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서울 굿즈를 전국 100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된다. 또한 F&B, 의류,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민간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확대해 굿즈 생태계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매장 역시 현재 1개소에 불과해 접근성이 떨어졌으나, 앞으로는 CJ ENM의 온라인 플랫폼인 CJ 온스타일 등을 활용해 온라인 유통망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관광지, 대형 복합 쇼핑몰 등 국내·외 유동 인구가 많은 거점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나 서울 굿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브랜드가 가진 감성과 이야기가 CJ ENM의 콘텐츠와 만나 시민과 전 세계 팬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싶은 ‘서울 굿즈’를 실현하고, 도시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SEOUL MY SOUL’은 더 이상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서울시는 브랜드를 콘텐츠로, 굿즈로, 일상의 이야기로 구현하며, 세계 도시들과의 브랜드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앞서나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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