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는 로맨스' 김세정, “우린 이별 없어”...감정 숨기는 이종원에 이별 대신 휴전 선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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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ENA ‘취하는 로맨스’ 11회 방송 캡처

[뉴스스텝] ‘취하는 로맨스’ 김세정과 이종원이 위기 속 더 굳건한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9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연출 박선호, 극본 이정신,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S) 11회에서 채용주(김세정 분)와 윤민주(이종원 분)는 이별 없는 휴전을 선언,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 위기를 극복하며 더욱 깊어졌다.

이날 TF팀은 투게더를 완성하기 위한 막바지 회의에 열중했다. 채용주는 대량 생산에 들어간 투게더의 맛이 흔들릴까 걱정이었다. 채용주는 팀장의 책임감 속에서도 브루마스터로서 부담감을 느낄 윤민주를 챙겼다.

자신보다 상대를 더 걱정하는 채용주와 윤민주의 다정함 속에 투게더 1차 출고 날이 밝아왔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윤민주는 맛이 흔들린 상태로는 절대 출고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어길 수 없는 도매상과의 약속 그리고 무너질 기업 신뢰도까지 생각해야 하는 채용주는 전량 폐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두 사람은 팀장과 브루마스터의 입장 차이로 대립했다.

채용주는 처음 윤민주를 만나 함께 맥주를 만들자고 설득했던 기억과 투게더를 만들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고민했다. 그리고 굳은 결심과 함께 마케팅 상무실을 찾아갔지만 회사를 설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투게더의 출고를 막지 못한 채용주는 무거운 마음으로 윤민주와 마주했다. 속상한 마음을 어설프게 감춘 채 이번에도 상대의 기분을 먼저 살피는 두 사람 사이로 어색한 공기가 맴돌았다.

채용주는 윤민주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의 속마음이 듣고 싶었다. 반면 윤민주는 신경 쓸 일이 많은 채용주에게 자신까지 걱정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그날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피했던 채용주는 윤민주가 아프다는 소식에 곧장 배곡리로 달려갔다. 하지만 윤민주는 이번에도 채용주 걱정이 먼저였다.

자신을 챙기는 윤민주에 속상한 마음이 커진 채용주는 “네가 말을 안 해주면 나는 모른다고. 내 감정은 먼저 느끼면서 왜 나는 못 하게 해”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채용주의 감정을 느낀 윤민주는 불안해하며 처음으로 그의 마음을 모른 체하려고 애썼다. 붉어진 눈시울로 “알잖아. 너도 느꼈잖아”라고 말하며 윤민주에게서 뒤돌아서던 채용주는 “우린 이별 없어. 대신 휴전하자”라며 잠시 서로의 할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말했다.

휴전 선언 이후에도 채용주와 윤민주는 서로를 걱정하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중 채용주에게 반가운 전화가 걸려 왔다. 드디어 투게더의 맛이 잡혔다는 소식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서던 채용주 앞엔 그보다 빨리 윤민주가 도착해 있었다.

오랜만에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 윤민주는 채용주에게 “넌 밥을 좋아하지만 난 빵을 더 좋아해”로 시작해 자신의 사소한 취향부터 공유하며 채용주가 느꼈을 섭섭함과 속상함을 다독여주고자 노력했다.

채용주는 그런 윤민주에게 “사랑해, 윤민주”라고 화답했고, 비로소 두 사람의 휴전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투게더를 둘러싼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가 흘린 정보로 투게더의 맛이 흔들렸다는 기사가 일파만파 퍼져버린 것. 지상주류 본사에선 긴급회의가 소집됐고, 사장은 범인을 잡으라며 분노했다.

그때 염장군(김중희 분)의 방에서 증거를 찾아낸 방아름(신도현 분)이 회의실로 들어오며 모든 진실을 폭로했다. 투게더의 맛이 흔들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염장군이 백목주류와 손을 잡고 악의적으로 기사를 퍼뜨린 것이었다.

염장군은 모든 게 들통나고도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회사를 위해 충성한 자신의 노력을 곱씹으며 분노했다. 그를 찾아온 윤민주는 이렇게 된 이유는 모두 염장군 본인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적어도 나를 제대로 알아봐 줄 한 사람은 있어야 하더라고요. 그 한 사람이 내가 잘 살아왔다는 증거가 돼요. 그 증거가 나를 나답게 만들어요”라며 염장군이 놓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윤민주의 말 그리고 진정한 팀원들과 파이팅을 나누는 TF팀을 보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 염장군. 그는 주변에 남은 사람 한 명 없는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사직서를 두고 상무실을 떠났다.

TF팀은 무너진 투게더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채용주는 백목주류 쪽 악덕 업체를 잡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부산지점에서 외상값을 받을 때만 입던 흑복을 오랜만에 장착한 채용주가 “건드려서는 안 될 게 있는 거야. 우리 투게더는 건들면 안 됐어”라는 분노와 비장함이 섞인 경고를 날려 다가올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최종회는 오늘(10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TV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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