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에 재미 한 스푼' 서울일 펀 시티(Fun City) 프로젝트 본격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0 12: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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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조형물‧프로그램, 빛 놀이 시설물 등 일년내내 ‘즐길거리 넘치는 도시’로
▲ 그림자 무대 현장(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뉴스스텝] 일만 하는 바쁜 도시, 근엄하고 진지한 이미지의 ‘서울’을 재미와 재치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펀(Fun)한 시도’가 시작된다. 원하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고, 도심엔 ‘거대한 놀이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시내 곳곳에 시민․관광객이 서울의 매력을 느끼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조성, 도시에 재미를 불어넣는 펀 시티(Fun City) 프로젝트 '플레이어블 서울(Playable Seoul Project)'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블 서울’은 올해 9월 발표한 '서울관광 미래비전'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서울 곳곳에 체험형 관광콘텐츠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시는 도시가 가진 매력을 적극 활용해 ‘즐길거리 가득한 서울’을 구현, ‘3·3·7·7 관광시대’를 빠르게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 조성, 서울의 강점을 살린 고부가 관광 육성, 체험형 관광콘텐츠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포함한 '서울 관광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먼저 시내 곳곳에 관광객과 시민이 관람하거나 휴식하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체험형 무대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그림자 무대’를 개시했다. 참여자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로 노래․연주․춤․연극 등을 선보일 수 있는 조형 무대로, 원하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오를 수 있다. 그림자 무대는 개시한 날부터 하루 평균 5백여 명이 찾으며, 20여일 만에 1만 명이 넘게 방문했다.

‘그림자 무대’는 보는 위치와 통과하는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다이크로익 필름과 LED 조명을 활용한 시설물로 주간에는 휴식공간이자 포토존, 야간에는 이벤트와 그림자 연극무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서울의 새 브랜드 ‘SEOUL MY SOUL’의 하트․느낌표․스마일 등 픽토그램을 본떠 상징성을 더했다.

23일에는 홍대 인근 ‘레드로드 광장’에 서울 시내 두 번째 ‘그림자 무대’를 설치한다. 이날 시는 성탄 연휴를 맞아 홍대와 대학로에서 ‘그림자 무대’를 활용한 시민참여 레크리에이션, 섀도 싱어(Shadow Singer), 그림자 연극․콘서트, 마술․풍선쇼 등 특별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8시부터 홍대에서는 그림자 무대 효과를 십분 활용한 ‘섀도 싱어’가 열려 무대 뒤 그림자 가수의 생생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은 ‘섀도 싱어’의 원조 프로그램인 ‘JTBC 히든싱어’에 출연했던 아티스트도 함께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대학로에서는 무대 거울과 조명을 활용, 그림자로 이야기를 꾸며 내는 ‘그림자 연극’을 선보인다. 전문 그림자 극단의 연기에 클래식 타악기 ‘비브라폰’ 연주가 더해져 연말 저녁을 보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꾸며줄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도심, 한강 등에 온․오프라인 재미요소를 집어넣어 본격적으로 서울을 ‘거대한 놀이터’로 만들어 나가는 시도도 이어 나간다. 시는 ‘플레이어블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언제 찾아와도 연중 볼거리․즐길거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내년 2~3월에는 전래놀이와 디지털 빛 기술을 접목,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230㎡ 바닥에 놀이 시설물을 설치하는 ‘빛의 놀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응형 LED 발판, LED 라이팅 등 기술로 사방치기, 땅따먹기, 달팽이 놀이 등을 구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우리 전래놀이와 문화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서울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 연계 모바일 게임’도 오는 3월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그동안 받아온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 품고 있는 관광자원의 매력과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라며 “서울만의 매력 자원을 적극 발굴, 활용하여 언제나 즐길거리가 넘치고 생기 있는 ‘펀 시티(Fun City)’로 탈바꿈시켜 ‘3·3·7·7 관광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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