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 '2025 양양생생축제' 축소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2:35:06
  • -
  • +
  • 인쇄
타 지역 산불 애도 위해 축소 운영, 아기연어 방류 중심
▲ 포스터

[뉴스스텝] 양양문화재단은 오는 4월 5일부터 13일 중 5일간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양양생생축제’를 축소하여 운영한다.

이번 결정은 최근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서이다. 양양군은 과거 2005년 대형 산불로 천년 고찰 낙산사가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양양문화재단은 화려한 행사보다는 조용히 생태와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축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축제는 벚꽃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생명의 시작을 기뻐하며 양양 남대천의 대표적 어족자원인 아기연어를 생태교육과 체험으로 알리는 생태문화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당초 계획됐던 4월 5일의 연어&벚꽃 뮤직 페스티벌 ‘유쾌하GO 행복하SHOW’는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대규모 공연으로 준비됐으나, 재난 상황 속에서 화려한 조명과 대형 무대를 꾸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연기됐다.

다만, 아기연어 보내기 등 생태 프로그램과 주민들이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송이공원 벚꽃길, 포토존, 거리예술공연 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특히, 연어 치어 방류는 1960년도부터 진행해온 양양 남대천의 대표적인 지역 행사다. 매년 남대천에서 방류된 연어 치어는 3~5년을 수십 km를 헤엄치면서 태평양을 순회하며 알래스카까지 갔다가 모천인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 도로통제 일시 : 2025. 4. 10. 10:00 ~ 4. 13. 24:00
◎ 도로통제 구간 : 송이조각공원 주차장 입구 ~ 파크골프장 주차장 입구(양양읍 송암리 495-2, 송암리 541-1)

2025 양양생생축제와 관련한 사전신청은 양양군 스마트관광 어플 “고고양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양양문화재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양양문화재단 최태섭 상임이사는 “2005년의 화마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절망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끝까지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다시 새싹이 돋고 생명이 자라날 것이다.”라며, “비록 축제는 축소됐지만 또다른 생명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생생축제에 담은 만큼, 차분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