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바다를 기억하며… 천안시, 천안함 46용사 15주기 추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12:35:12
  • -
  • +
  • 인쇄
천안함 용사의 희생정신 기려
▲ 28일 박상돈 천안시장과 천안함 유족 등이 천안보훈공원 내 천안함 추모비에 헌화하고 있다.

[뉴스스텝] 천안시는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8일 천안보훈공원에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보훈·안보단체장, 천안해군전우회 회원, 전사자 모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시립교향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전사자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박상돈 천안시장의 추념사와 이순희 충남동부보훈지청장의 추모사, 시립합창단의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천안 출신 고(故) 박석원 상사의 어머니가 직접 추모편지를 낭독했다. 자식을 국가에 바친 어머니의 담담하면서도 깊은 슬픔이 담긴 편지에는 용사들에 대한 그리움과 자부심, 평화를 바라는 진심 어린 염원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와 함께 전사자의 모교 학생 대표가 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다음 세대가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어진 추모공연에서는 ‘You raise me up’과 함께, 천안함 46용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가 울려 퍼져,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천안시는 1990년 해군 초계함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로 깊은 유대를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천안보훈공원 내에 천안함 추모비 및 모형을 건립했으며, 매년 자체 추모행사를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해오고 있다. 2023년에는 새로 진수된 신형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재체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그들의 용기와 정신을 가슴에 새겨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1회 증평군 아동돌봄 박람회 성황...돌봄의 미래를 현장에서 보다.

[뉴스스텝] 충북 증평군이 22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아동돌봄 박람회’가 지역 돌봄기관·학부모·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민선 6기 핵심가치인 ‘행복돌봄’ 정책의 구현을 위한 실질적 소통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박람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서 ‘아동돌봄 비전선포 퍼포먼스’가 진행돼, 군이 지향하는 아동돌봄 정책의 방향성과 미래 전

대구시교육청, 대구 중학생 71명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뭉치다!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11월 22일 구남중학교에서 15개 팀 71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는 ‘2025 중학생 경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프는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른 실생활 중심 경제 문제 해결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 체험 활동을 넘어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실질적 사회문제를 학생의 시각에서 다루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형 경제교육으로 구성됐다.‘동성로 상권 살리기를 위한 창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 “앞으로 네가 밟을 길은 꽃길인 걸로 하자”...김세정 앞에 직접 하얀 꽃길 깔았다! 뭉클

[뉴스스텝] 강태오가 김세정 앞에 하얀 꽃길을 깔아주며 로맨틱한 밤을 선사했다.지난 21일(금)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5회에서는 영혼이 뒤바뀐 이강(강태오 분)과 박달이(김세정 분)가 진정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체험하며 서로의 마음에 더욱 가까워졌다. 영문도 모른 채 영혼이 뒤바뀐 이강과 박달이는 자초지종을 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