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열 번째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 발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2:35:51
  • -
  • +
  • 인쇄
'무량사 미륵불 괘불탱' 등 대형불화 5건의 원형 자료와 채색 정보 수록… 『대형불화 보존관리 지침서』도 함께 발간
▲ 대형불화 보존관리 지침서

[뉴스스텝] 국가유산청은 사단법인 성보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2024년 성과를 담은 열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불교회화(불화)는 재료적 취약성과 각종 재해로 인한 손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문화유산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대형불화는 그 무게나 크기로 인해 출납과 이동이 어려워 다른 회화 문화유산에 비해 보존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대형불화의 원형자료(채색정보 등)와 보존현황에 대한 조사를 연차별로 추진했다.

지난해 조사한 괘불도는 '청량산 괘불탱', '무량사 미륵불 괘불탱', '하동 쌍계사 괘불도', '남해 용문사 괘불탱',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탱'까지 총 5건의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인문학적 조사와 과학적 조사를 함께 실시했으며, 삽화(일러스트)로 제작한 도면 등 디지털 자료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청량산 괘불탱'과 '하동 쌍계사 괘불도'의 테두리에 기록된 범자(梵字)를 확인, 판독하여 도판과 함께 보고서에 수록했으며, '남해 용문사 괘불탱'의 경우 석가모니불과 보살의 옷 문양과 보살의 장신구에 고분(高粉) 기법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무량사 미륵불 괘불탱'은 미륵불을 본존으로 그린 몇 안 되는 괘불도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1627년)의 것으로, 현재 국보 지정 심의를 앞두고 있다.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탱'은 1993년에 도난당했다가 2020년 7월에 다시 환수된 문화유산으로, 이번 정밀조사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월 보물로 지정됐다.

정밀조사 보고서와 함께 10년간의 괘불도 조사 결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불화 보존관리 지침서』도 발간했다. 이 지침서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와 함께 괘불을 소장하고 있는 사찰과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으로, 향후 괘불도 보존·관리에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와 지침서는 학술연구와 괘불의 보존·관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며, 괘불도의 고화질 사진 등 원형정보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의 ‘한국의 괘불 갤러리’ 란에서 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을 활용해 지난 10년간의 괘불도 정밀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총 9건의 괘불도를 보물로 지정하는 등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했고, 올해부터는 대형불화의 다른 종류인 후불도에 대한 정밀조사를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또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은 대형불화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조사를 연차별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창원시의회, 양식어업 폐업 지원 제도화 촉구 건의

[뉴스스텝] 창원특례시의회는 20일 제1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양식어가 폐업 지원’ 제도화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이날 이천수 의원(구산, 진동, 진북, 진전면, 현동, 가포동)은 ‘양식어가 폐업지원 제도화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건의안은 현재 기후변화, 과밀화 등으로 각종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의 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자발적인 폐업이나 어장 이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이 의

영천시 화남면 자율방범대, ‘이웃사랑 실천’ 성금 30만원 기탁

[뉴스스텝] 영천시 화남면 자율방범대는 20일 병오년 새해를 맞이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화남면에 성금 30만원을 기탁했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적립돼, 화남면 관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화사업비로 활용되거나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구호비로 지원될 예정이다.강순덕 자율방범대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추운 겨울철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

진주시, 2026 문화관광 정책 고도화 모색

[뉴스스텝] 진주시는 지난 19일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문화관광국과 진주문화관광재단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6 문화관광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관련 분야의 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 정책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2026년 주요 문화관광 분야의 업무 추진 방향과 전략 등을 공유해 정책의 고도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의 핵심은 용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