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경복궁 생과방'에서 궁중의 맛과 전통공예를 만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2: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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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운영 횟수와 참가 인원 늘리고, 전승취약종목 공예 작품으로 다과상 구성… 추첨제 응모
▲ 2025년 상반기 '경복궁 생과방'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4월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2025년 상반기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보다 많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난해 대비 운영 횟수와 참가 인원을 크게 늘렸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16회 많은 총 456회 운영되며, 인원은 2,336명 늘어난 총 16,416명이 참가할 수 있다.

'경복궁 생과방'의 참가자 모집은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응모 및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당첨 시 최대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응모는 한 계정(ID)당 한 번만 가능하다.

응모 기간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월 1일 오후 2시까지이며, 당첨자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4월 3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당첨자는 4월 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예매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4월 9일 오후 2시부터는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선착순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5천 원이다.

한편, ‘2025년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5일 동안은 영어로 진행되는 외국인 대상 행사로 진행하며, 입장권은 크리에이트립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다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6종의 다과와 1종의 궁중약차로 구성된 궁중다과 묶음(세트)을 맛보며 고즈넉한 경복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다과는 ‘주악세트’와 ‘곶감오림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상반기 행사에서는 다과 구성에 곶감오림과 오미자과편이 추가됐으며, 궁중약차로는 ‘감길다(甘吉茶)’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국가유산청의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전승취약종목 이수자들의 공예 작품을 활용한 다과상을 만나 볼 수 있다. 매듭장 박형민 이수자가 제작한 궁중약차 차패 매듭장식, 한산모시짜기 김선희 이수자의 찻잔받침, 두석장 박병용 이수자가 만든 다과꽂이 등으로 꾸며진 다과상을 선보여, '경복궁 생과방'의 품격을 높이고 참가자들이 전통공예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 활성화 지원사업'은 국가유산청이 고궁 문화행사 등에 전승취약종목 공예품을 활용하여 전승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 종목 중 사회적 수요가 감소하여 전승 단절의 위기에 처한 종목을 3년마다 전승취약종목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총 25개 종목이 선정됐으며, 특히, 공예 분야에서는 매듭장, 한산모시짜기 등 20개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통해 햇살 가득한 봄날 참가자들이 궁중 음식의 고유한 맛과 전통 공예품의 섬세함을 직접 체험하며, 궁중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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