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12·12군사반란에 맞선 故정선엽 병장 추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2 12:30:34
  • -
  • +
  • 인쇄
영암공원 현충탑서 ‘내고장 영웅 정선엽 병장 추모행사’ 열어
▲ 영암군, 12·12군사반란에 맞선 故정선엽 병장 추모

[뉴스스텝] 영암군이 12일 영암공원 현충탑에서 ‘내 고장 영웅 정선엽 병장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故정선엽 병장은 1979년 신군부의 12·12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 육군본부 B2벙커를 지키다 전사했다.

이날 영암군의 추모행사는 당시 23세였던 정선엽 병장의 참된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후반부에서 육군본부 벙커를 마지막까지 사수하던 조민범 병장의 실존 인물이 정선엽 병장이다.

영화가 사회적 관심을 받으며 정선엽 병장은, 상사를 지킨 김오랑 소령과 함께 의로운 군인으로 많은 관심과 추모를 받고 있다.

정 병장은 1956년 영암군 금정면 안노리에서 태어나 금정북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광주 동신고등학교를 거쳐 1977년 조선대 전자공학과 입학한 다음 바로 군에 입대했다.

서울 용산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하다 제대를 3개월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벙커 초병 근무 중 군사반란군의 총탄에 전사했다.

그동안 정선엽 병장은 부당하게 군인사법 상 교육훈련 중 사망한 ‘순직자’로 분류됐다.

의인에게는 불명예, 가족에게는 한, 사회적으로는 공분을 일으키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7일 전사 재심사에서 정선엽 병장을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결정,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 43년 만에 최소한의 명예를 회복했다.

영암군은 관계자는 “정선엽 병장 추모행사와 함께 ‘내 고장 영웅찾기 사업’을 지속 추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그 유족이 명예와 자긍심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원특별자치도, 전기차 충전시설 신고제도 도입 및 화재 등 사고 대비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시행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는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및 변경 시 관할 시·도지사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신고제도’를 지난 11월 28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충전시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설치 단계부터 충전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영월군, 2026년 여성농업인 힐링 프로그램 신청

[뉴스스텝] 영월군은 여성농업인의 생활 만족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6년 여성농업인 힐링 프로그램을 10개소에 4천2백만 원 지원하여 운영한다.여성농업인 힐링 프로그램은 영농에 바쁜 여성농업인들에게 농한기나 저녁 시간 등 틈새 시간을 이용해 마을별, 단체별 등 소그룹으로 건강, 문화, 취미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의 기회가 적은 여성농업인들의 문화적 소

강원특별자치도, 신규 보증씨수소 선발로 한우 개량 견인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는 2025년 하반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 심의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삼척, 홍천, 영월의 육종농가에서 생산된 KPN1723, KPN1714, KPN1739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는 국가단위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를 바탕으로 성장형질과 도체·육질형질 전반에서 우수한 능력이 확인된 개체로, 도내 육종농가의 계획교배와 체계적인 당대·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