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 조례 속 숨어있는 규제의 씨앗을 찾아 고치겠습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2:35:30
  • -
  • +
  • 인쇄
▲ 법제처

[뉴스스텝] 법제처는 법령에 맞지 않거나 주민을 불편하게 하는 조례가 정비되도록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해 1,400여 건의 정비과제를 발굴하고 그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2014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자치법규를 정비할 수 있도록 자치법규 속에 숨어 있는 법령상 근거 없는 권리제한 규정이나 주민에게 과도한 의무를 부과하는 규정 등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는 내용의 정비안을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는 ‘자치법규 자율정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공유재산, 지방 공기업 등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지방행정서비스와 밀접한 분야의 조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관련 정비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치법규 자율정비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 많은 정비과제를 발굴하고 자율적인 자치법규 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발굴된 공유재산과 관련된 주요 정비과제들은 먼저,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한부모가족지원법' 등에서는 공공시설 내 매점 운영 또는 자동판매기 설치 허가 등을 할 때 독립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의 신청을 반드시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하거나 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이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상위법령의 입법취지를 고려하여 조례에 우선허가 대상 관련 내용을 반영하도록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시설이나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이 모든 민ㆍ형사상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조항도 있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도 시설 관리상의 과실 여부 등에 따른 책임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하는 만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등 상위법령과 '민법'상 손해배상의 법리에 부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법제처는 연말까지 자치법규 속 숨은 규제와 같이 주민을 불편하게 하는 규정들을 찾아내고, 소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신속한 자율정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자치법제 협업센터’, ‘자치법규 의견제시’ 등 법제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법제지원 제도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입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과기정통부, 최고 수준 소프트웨어 역량의 실시간 승부! '제25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뉴스스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5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가 지난 11월 22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2001년에 시작되어 올해 25회째를 맞는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는 대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기반 문제해결 및 알고리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이다. 올해 예선 대회에는 50개 대학 29

제1회 경남도지사배 전국 낚시대회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3일 거제시 지세포항을 기점으로 장승포항, 지심도, 해금강 인근 해상에서 경남도 지원·한국낚시어선협회 경남지부 주관 ‘제1회 경남도지사배 전국 낚시대회’를 개최했다.‘경남도 2030 낚시산업 활성화·어선안전 방안’의 일환으로 안전한 낚시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 전국 낚시인 400여 명과 낚시어선 20여 척이 참가했다. 참자가들은 지정된 해역에서 낚아 올린 문어의 총합

경남도, 도-시군 청년네트워크, 함양 청년마을 현장견학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도-시군 청년네트워크 회원 60여 명이 지난 22일 함양 청년마을을 견학하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참가자들은 함양군에 위치한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 조성 배경과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을 내 체험·공유 공간, 주거 시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살펴봤다.함양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는 시골에서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먹으며 휴식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