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K-ODA 기업 UN 식품조달시장 진출 확대 뒷받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2:30:34
  • -
  • +
  • 인쇄
식량원조(영양강화립)를 통해 우리 농식품 기업 최초 UN 조달 시장 진출
▲ 국산 영양강화립을 혼합한 식량원조용 영양강화쌀 선적 검사(2025년 9월)

[뉴스스텝]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4일 우리 기업 ㈜젤텍이 UN-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Fortified Rice Kernel, FRK) 공급자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최초로 27.5억 불 규모의 UN 식품조달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농식품 기업이 국제기구 조달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우리 정부의 식량원조사업이 단순한 쌀 공여를 넘어 국내기업의 수출길을 여는 내실화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다.

이에 따라 국산 영양강화립 201톤은 다음 주에 방글라데시로 출항하는 원조쌀 20,064톤과 함께 현지 난민·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출항을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 톤의 식량원조와 영양강화립 첫 지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UN-세계식량계획(WFP)와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UN은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강화 전략 2024-2029'에서 미량영양소 결핍에 직면한 전 세계 가임기 여성과 발육부진, 저체중에 처한 아동 19억 명 등의 현황과 함께 필수영양소 섭취를 위한 영양강화식품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15개국과 협력하여 2026년까지 8억 5천만 명 이상에게 영양강화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영양강화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880억 달러(한화 약 123조 원)에서 2032년에는 2,220억 달러(한화 약 310조 원)로 약 2.5배 성장할 전망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중 영양강화쌀 시장 규모를 2030년까지 169억 달러(한화 약 233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기구(WFP)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WFP가 공동사업자인 농식품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보다 많은 국내기업이 영양강화쌀 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은 식량원조 사업 이외에도 중동 내전 등으로 악화되는 예멘과 레바논 지역 아동의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학교급식강화 사업(2026~2028, 총사업비 46억원)'도 UN 세계식량기구(WFP)와 함께 신규 추진할 계획으로, UN 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각종 필요 기술부터 조달 절차까지 지속 지원하여 우리 농식품 기업 참여 기회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WFP 등 UN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UN 조달시장에 진출한다면 K-ODA 연계 K-푸드 수출 활성화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모델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 식량 위기 극복에 최선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1회 증평군 아동돌봄 박람회 성황...돌봄의 미래를 현장에서 보다.

[뉴스스텝] 충북 증평군이 22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아동돌봄 박람회’가 지역 돌봄기관·학부모·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민선 6기 핵심가치인 ‘행복돌봄’ 정책의 구현을 위한 실질적 소통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박람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서 ‘아동돌봄 비전선포 퍼포먼스’가 진행돼, 군이 지향하는 아동돌봄 정책의 방향성과 미래 전

대구시교육청, 대구 중학생 71명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뭉치다!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11월 22일 구남중학교에서 15개 팀 71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는 ‘2025 중학생 경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프는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른 실생활 중심 경제 문제 해결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 체험 활동을 넘어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실질적 사회문제를 학생의 시각에서 다루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형 경제교육으로 구성됐다.‘동성로 상권 살리기를 위한 창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 “앞으로 네가 밟을 길은 꽃길인 걸로 하자”...김세정 앞에 직접 하얀 꽃길 깔았다! 뭉클

[뉴스스텝] 강태오가 김세정 앞에 하얀 꽃길을 깔아주며 로맨틱한 밤을 선사했다.지난 21일(금)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5회에서는 영혼이 뒤바뀐 이강(강태오 분)과 박달이(김세정 분)가 진정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체험하며 서로의 마음에 더욱 가까워졌다. 영문도 모른 채 영혼이 뒤바뀐 이강과 박달이는 자초지종을 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