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이 제2의 고향...자굴산돼지국밥 남매의 따뜻한 나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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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100만 원 성금, 동생 양말 300켤레 등 기탁
▲ 왼쪽부터 김진석 은진상사 사장, 김진옥 자굴산돼지국밥 대표, 오태완 군수, 은진상사 관계자들

[뉴스스텝] 의령군은 11일 의령읍에서 자굴산돼지국밥을 운영하는 김진옥·공군식 부부가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에는 남매의 따뜻한 정이 더해진 특별한 나눔도 이어졌다. 김진옥 대표의 남동생인 김진석 은진상사 사장은 누나의 라디오 사연을 듣고 감동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양말 300켤레와 트레이닝복 100벌을 추가로 기탁했다.

김진옥 대표는 지난 1일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손편지 사연을 보내, 30년 전 부산에서 의령으로 시집와 정착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도움 속에서 다시 일어선 이야기를 전했다.

비가 새는 집에서 아이용 용변기를 두고 지낼 만큼 힘든 환경이었지만, 차상위계층 지원과 주변의 격려 속에 남편과 함께 성실히 일해 빚을 갚고 가게와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과정이 소개돼 큰 공감을 얻었다.

김 대표는 “의령에서 제2의 인생을 얻었다. 지금은 누구보다 의령을 사랑한다”며 “받았던 도움을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 스스로 의령 홍보대사라고 부를 정도로 이곳이 좋다”고 말했다.

남동생 김진석 씨는 “누나가 의령에서 고생하며 살아온 건 알고 있었지만, 라디오 사연을 들으니 그 시절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새삼 크게 느껴졌다”며 “의령 주민들이 보여준 따뜻함에도 감동해 기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남매의 따뜻한 마음이 연말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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