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원추어탕을 향한 남원 미꾸리 대량생산 사업 시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1 12:30:33
  • -
  • +
  • 인쇄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청년 미꾸리 양식 창업사관학교 추진
▲ 현장지원과 - 남원미꾸리양식장 조감도

[뉴스스텝] 남원은 추어탕의 고장이다. 남원추어탕의 이름은 전국 어디에서도 통용되는 추어탕의 대명사가 됐다.

남원추어탕은 본래 미꾸리로 끓였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엄연히 다른 종이나 현재는 두 종 모두 추어탕 재료로 쓰인다. 남원은 지리적으로 섬진강의 상류에 속해 유속이 빠르고 퇴적층이 얕아 미꾸라지 보다는 탕류의 재료로 적합한 미꾸리가 많이 분포한다. 또한 지리산 자락의 서늘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연하고 맛있는 애기시래기가 많이 생산되어 자연스럽게 미꾸리와 시래기가 어우러져 추어탕이 음식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부터 요천변에 추어탕집이 운집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전국적인 브랜드인 남원추어탕이 탄생했다.

남원시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간 남원추어탕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추어탕의 원료를 남원에서 생산하기 위해 남원지역 추어탕의 본래 재료가 미꾸리임을 확인하고, 전국에서 소요되는 물량의 95% 이상 사용되는 중국산 미꾸라지를 대체하여 남원 미꾸리 대량생산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미꾸리 대량생산 및 실내양식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2010년 미꾸리 치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 2016년부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미꾸리 성어 대량생산 기술을 연구해 2021년 특허를 등록하고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남원시는 개발된 미꾸리 실내 양식기술을 토대로 관내·외에 공급할 미꾸리 대량생산을 위해 양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 해양수산부 내수면양식단지조성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하여 주생면 중동리 지역에 4ha 규모의 양식단지 부지조성을 추진해 2024년 완료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56억원을 확보하여 양식단지 부지에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공유양식장 20동, 유통축양시설 1동 등을 조성중으로 2025년 10월 준공예정이다.

남원 미꾸리 양식단지는 남원 미꾸리 대량생산과 관외 인구 유입을 통한 지방소멸대응을 위해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유양식 플랫폼은 조성된 미꾸리 양식장을 임대형으로 운영해 미꾸리 양식을 위해 필요한 시설투자비를 절감하여 미꾸리 양식 창업과 관외에서 남원으로 미꾸리 양식 창업을 희망하는 전입자의 입주를 유도하여 미꾸리 양식창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활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9월 공모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 10월경 대상자를 선정하고 미꾸리 생태, 양식현황 및 양식기술 교육등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11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으로 지역인구 증대를 목표로 관외 입주자를 적극 모집한다. 그러나 남원시 관내의 입주수요 또한 고려하여 입주자 선정 시 전체 18동의 임대형 양식장 중 50%를 관외 입주자에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45세 이하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내·외 청년 신청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미꾸리 양식 및 내수면 양식 경력, 교육 수료 실적, 가족동반 전입 여부 등을 고려해 남원시의 사업목적인 미꾸리 대량생산과 관내 인구증대에 부합하도록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선발된 입주자 및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미꾸리 및 내수면 양식, 추어식품가공, 체험관광 창업 및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청년 스마트 미꾸리 양식 창업 사관학교 조성사업을 2025년부터 2029년 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100억원을 확보, 총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하여 미꾸리 대량 생산을 통한 공유양식 플랫폼의 성공적인 운영과 인재양성, 가공, 체험관광 등 6차산업 창업활성화로 남원지역경제 활력을 견인할 계획이다.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가동과 함께 남원추어산업은, 남원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추어탕을 흔한 지역 먹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 어디에도 없는 남원만의 특화 산업으로 발전시켜 타 지역이 흉내낼 수 없는 남원만의 블루오션 사업화하여 남원 경제의 근간사업으로 만들겠다는 남원시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2025년 이후 힘차게 뛰어오르기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해남밥상관’‘미남푸드관’‘주전부리관’에서 해남8미 맛보세요

[뉴스스텝] 해남군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열리는‘2025 해남 미남축제’에서 해남의 농수산물로 차려진 한상차림‘해남밥상’을 선보인다. 해남밥상은 올해 새롭게 선정된 해남대표음식‘해남8미’의 하나로, 기존 해남 한정식의 범위를 넓혀 해남의 제철 농수특산물과 전통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백반정식(定食)의 브랜드명이다. 해남군은 올해 미남축제에서 해남밥상관을 운영, 축제 참가자들에게 해남밥

김해시, 하반기 공용차량 교통안전교육 실시

[뉴스스텝] 김해시는 지난 27일 시청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공용차량 지킴이와 운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2025년 하반기 김해시 공용차량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최근 공용차량 관련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부터 상반기 교육에 이어 연 2회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날 교육에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

‘장흥 반계사’ 유형문화유산 지정 기념 고유제 봉행

[뉴스스텝] 장흥군 장동면에 위치한 반계사(盤溪祠)가 지난 7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고유제가 오는 31일 열린다.반계사는 임진왜란의 공신인 이순신 장군, 정경달, 임영립 선생을 배향하는 사우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4호로 지정됐다.반곡 정경달 선생은 임진왜란 초기에 경북 선산부사로 재임하며 왜군 수백을 섬멸하는 등 육상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이후 충무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