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광양소방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서 합동 소방훈련 실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12: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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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유산 대응 능력 강화… 문화재 재난 대응 체계 점검
▲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서 합동 소방훈련

[뉴스스텝] 광양시는 지난 4월 23일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서 광양소방서 금호119안전센터와 함께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앞서 진행된 광양 김 시식지 소방훈련에 이은 두 번째 현장 훈련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 가운데, 목조문화유산에 대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재 보호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에는 광양시 문화예술과, 금호119안전센터 소방대원, 가옥 소유자, 문화관광해설사 등 1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소화전 작동 실습, 경보설비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 절차를 숙지했다.

김명덕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금호119안전센터와 함께한 이번 훈련을 통해 문화유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화재 대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재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은 1925년에 건립된 가옥으로, 윤동주 시인의 자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백영 정병욱 선생과 그의 가족에 의해 온전히 보존된 장소다.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한글로 쓰인 이 작품은 두 사람의 깊은 우정과 신뢰를 통해 지켜졌고, 해방 이후인 1948년에 간행돼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은 이러한 특별한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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