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독특한 경지정리지구 용수로가 전국에서 유일한 맹그로브 적응 가능 갯벌 환경을 만들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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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자은도·임자도 등 다수 지역 확인… 탄소중립·생태보전·군민 소득 창출 기대
▲ 신안군, 독특한 경지정리지구 용수로가 전국에서 유일한 맹그로브 적응 가능 갯벌 환경을 만들다.

[뉴스스텝] 신안군은 맹그로브 도입 가능 지역을 선정하고 생태 관리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간척지 내 독특한 경지정리지구 용수로가 기수역 지형을 형성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맹그로브가 적응할 수 있는 최적의 갯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안군 갯벌의 물리적 구조와 바닷물의 환경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맹그로브 식재 가능 지역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생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금도, 자은도, 임자도를 포함한 다수의 지역에서 각각 100만 본 이상의 맹그로브를 식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맹그로브 적응 가능 조건으로는 △민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갯벌, △백중사리 때 최고 수위에서 갯벌 바닥까지의 깊이가 1.8m 이내인 곳, △겨울철(1월 20일부터 2월 10일) 바닷물 표층 수온이 10℃ 이상 유지되는 갯벌환경이 제시되었다.

신안군 내 다수의 지역이 맹그로브 식재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해양조사원이 분석한 신안 부근 갯골분포도을 분석한 결과 둥근맹그로브 도입 후보지 4곳이 선정되었으며, 이 지역의 민물 유입 지역의 염분농도(1.03에서 1.30%)와 바닷물 유입 지역의 염분농도(3.01에서 3.04%) 모두 맹그로브 생육에 적합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신안의 경지정리지구 용수로는 갯벌에 충분한 민물을 공급하며 자연하천의 기수역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맹그로브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용수로 시스템은 농업용수와 생태계 간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맹그로브 생육을 돕는 생태적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

둥근맹그로브 최적 식재지는 생육 기간 동안 70%의 시간은 물이 없는 환경, 30%의 시간은 바닷물이 유입되는 환경이 적합하다.

이를 충족하는 갯벌의 물리적 지형구조는 조금 때는 밀물이 차오르지 않으나, 백중사리 때는 최대 수위로부터 갯벌 바닥까지 깊이가 1.8m 이내인 갯벌이 최적지로 나타났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맹그로브 식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블루카본으로서 맹그로브의 탄소배출권을 판매, 경제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는 *REDD+ 사업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군수는 “군은 둥근맹그로브 생태 관리 기본계획 연구 용역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안군의 맹그로브 식재 프로젝트는 탄소흡수원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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