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손끝에서 되살아나는‘춘향’무대에서 만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12: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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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남원국악예고 창작뮤지컬 공연
▲ 춘향제, 남원국악예고 창작뮤지컬 공연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남원 춘향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남원 광한루원 및 요천변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공연이 있다. 오는 5월 1일 오후 2시•5시(2회 공연),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남원국악예고가 준비한 창작 뮤지컬 ‘춘향’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창작 뮤지컬 ‘춘향’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단순한 고전 재현이 아닌 오늘날 청소년의 시선에서 인물 간의 갈등과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음악과 연기, 무용이 결합한 종합예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대부터 의상, 안무까지 세밀한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은 남원국악예고 모든 과 학생이 전공 역량을 살려 선생님들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는 실기 중심 예술교육이 실제 무대 공연으로 이어지는 살아 있는 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공연을 통해 학생들은 예술가로서의 실무 경험을 쌓고,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게 된다.

남원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춘향제를 무대로 삼아, 미래의 예술가들이 직접 전통 이야기를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남원의 봄날을 더욱 풍성하게 수놓을 이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여는 청춘의 목소리이자, 남원이라는 도시가 지닌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이 될 것이다.

춘향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그리고 새로운 감동을 찾는 이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무대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 공연은 단순한 학생 발표회 수준을 넘어, 지역과 학교, 청소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이며, 앞으로도 예향 남원의 정체성을 잇는 청소년 예술 창작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춘향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전통과 창작, 청춘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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