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라오스에 희망을 심다 … 교육‧의료‧문화로 이어진 따뜻한 국제교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2 1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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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라오스 카이손 폼비한시에 교육‧의료‧문화지원 펼쳐…사람 중심 교류 성과신한은행‧새마을금고 후원금 활용한 학교증축,세종병원‧경인여대 인도적 차원의 의료봉사 등 다채로운 협력 전개
▲ 교육‧의료‧문화로 이어진 따뜻한 국제교류

[뉴스스텝] 윤환 계양구청장을 포함한 구 대표단이 국제우호도시인 라오스 사바나켓주 카이손폼비한시를 공식 방문해 교육, 의료, 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방문은 7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으며, 계양구 의회를 비롯해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의료봉사단,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 신한은행이 함께 참여해 민·관·학이 연합한 ‘사람 중심의 교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 “더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양구는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의 후원금을 활용해 카이손폼비한시 카오카드 고등학교 교실 증축 사업을 지원하며, 열악한 현지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학습 공간이 마련되었으며,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 교육기자재도 함께 기증되어 학생들의 학습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새 교실에서 컴퓨터를 직접 사용해 본 한 학생은 “시원하고 깨끗한 교실과 컴퓨터가 생겨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공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이손폼비한시 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마을은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해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기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계양구에서 이렇게 좋은 교실을 만들어주고, 필요한 교육 물품까지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큰 기회를 주셨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장 의료 지원… “의료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어요”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은 현지 주립병원에서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현장 초음파 진료와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현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문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했으며, 일부 아동은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의료봉사단은 카오카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장・체중, 시력・청력, 색맹 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과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혈압과 혈당 측정을 통해 주요 건강 문제를 점검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 간호학과 학생은 “질병이 있어도 치료받지 못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받을 수 있는 검사를 신기해하는 주민들을 만나 의료환경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라며 “간호사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현지 교사 또한 “이런 의료봉사는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드문 기회입니다. 특히 병원에 가기 어려운 아이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문화로 이어진 마음… “한국 문화 너무 재미있어요!”

계양구는 교육 및 의료지원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경인여대 의료봉사단은 제기차기, 부채 만들기 등 전통 놀이와 공예 체험을 진행하며 현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 학생은 “부채 만들기가 재미있었고, 한국 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꼭 한국에 가보고 싶어요”라며 말했다.

미래를 잇는 실질적 외교 성과

계양구 대표단은 카이손폼비한시 정부 관계자들과 공식 면담을 통해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산업,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대표단은 경제특구 및 교육 시설도 시찰하며 현지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계양구와 라오스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사람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공동체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진정한 우호 도시”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교육, 의료, 문화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계양구와 라오스 간의 진정한 우정과 실질적 연대를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국경을 넘어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둔 교류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글로벌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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