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친 화순사랑, 독립운동가 故 박형기 선생 후손들...1,200만 원 기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3 1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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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에 걸친 화순사랑, 독립운동가 故 박형기 선생 후손들...1,200만 원 기탁

[뉴스스텝] 독립운동가이자 화순 교육의 선구자였던 故 박형기 선생의 후손들이 고향 화순의 발전을 위해 장학금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화순군은 지난 18일 군수실에서 재경화순군향우회 박성규 전 회장과 차남 박준용 씨 등 故 박형기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규 전 회장은 인재육성장학금 500만 원과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자녀들인 박준범, 박준용, 박준홍, 박준희 씨 등 4명은 아버님의 고향사랑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별도로 기부했다.

박성규 전 회장은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으며, 정부기관 이사관 퇴직 후 재경화순군향우회장을 역임하며 고향 발전에 힘써왔다.

박 전 회장은 "독립운동가셨던 부친께서 화순 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고향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기탁 취지를 밝혔다.

故 박형기 선생은 화순초등학교 1회 졸업생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이후 대한독립촉성회 중앙위원, 대한청년단 화순군 단장을 역임하며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고, 화순중학교 설립 추진위원장으로 지역 교육에도 크나큰 업적을 남겼다.

1950년 6·25전쟁 중 국민방위군 화순지대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다 공산군에 의해 순직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故 박형기 선생의 숭고한 뜻이 자녀분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어 더욱 뜻깊다"라며 감사를 표하고 "기부하신 장학금과 기부금은 지역 인재 양성과 화순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학기금 기탁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 인구청년정책과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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