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충장로에서 만나는 ‘홍콩의 거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12:20:37
  • -
  • +
  • 인쇄
사업 대상 건물 임대차계약 완료…6월까지 조성 마무리
▲ 충장로에서 만나는 ‘홍콩의 거리’

[뉴스스텝] 광주 동구는 충장 상권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충장로3가에 조성 중인 ‘홍콩의 거리’ 사업 대상지와 임대차계약을 지난 13일 완료하고 오는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충장로는 한때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충장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상인들과 손잡고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가 반값임대협약과 유동 인구 증가 등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8월 충장로안길 5 약 70m 구간에 특색을 부여하고, 젊은 감성을 담아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해 ‘홍콩의 거리’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역 내 젊은 청년 유동 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 조성을 목표로 예산 2억 원을 투입해 6월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홍콩의 거리’는 올해 2월 완공을 목표로 거리 조성 디자인과 임대 점포 구성, 판매 레시피 개발을 완료했으나 대상지 선정 과정 중 임대료 조정으로 인해 지연됐다.

동구와 임대인, 주변 상인들의 요청 끝에 지난 13일 사업 대상지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를 결정, 홍콩의 거리 조성을 시일 내에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홍콩의 거리’는 단순히 세계적인 관광지인 홍콩의 이미지만을 따라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홍콩 현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레스토랑, 주점, 디저트 카페, 위스키 바 등 다양한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야외 테이블과 네온사인, 한자 조형물, 홍콩 스타일 간판 등을 조성, 홍콩을 그대로 재현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거리’ 조성 대상지는 장기간 방치됐던 폐점포 밀집 지역으로 대상지 규모가 크지 않아 지역 자산을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고도 ‘작지만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장소다.

동구는 홍콩의 거리를 마중물로, 쇼핑·음식·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를 통해 인근 골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충장로 전체의 활기를 끌어 올릴 방침이다.

정일성 충장로 1~3가 상인회장은 “충장로는 언제나 광주에서 가장 감각적인 상권이었고, 이번 홍콩 거리 조성이 그 명성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에 감사하고, 상인들 역시 기대가 크다며 안전하게 조성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가 급감하던 기존 충장로 상권의 단점을 보완해 야간에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홍콩의 거리’가 ‘소비가 머무는 골목’, ‘젊은 감성이 살아있는 거리’로 발전해 지역 상권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