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송유관 유류 절도단 검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2: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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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도로 아래 땅굴을 파고 송유관 기름 훔치려 한 유류 절도단 검거
▲ 대전경찰청, 송유관 유류 절도단 검거

[뉴스스텝]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4. 2. 8.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소재 2층짜리 창고 건물을 임차한 뒤 그때부터 같은해 6. 20. 사이 그곳 1층에서 송유관 매설지점까지 땅굴을 파고 들어가 유류를 절취하려 한 유류 절도단 총책 등 9명 전원을 검거하고 그 중 6명을 구속했다.

총책 A씨는, 범행을 위해 자금책 · 석유절취시설 설치 기술자 · 현장 관리책 · 땅굴 굴착 작업자 · 운반책 등 공범을 모집하고 이들과 범행 장소 물색, 송유관 매설지점 탐측, 석유절취시설 설계도면 작성, 절취 한 석유를 판매할 주유소 임대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다음, 송유관이 매설된 인접 창고를 임차하고, 그곳에서 지하로 4미터를 뚫고 가로 75cm, 세로 90cm, 길이 16.8m가량의 땅굴을 파낸 뒤 송유관에서 기름을 절취하려다 경찰 단속으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주변 의심을 피하기 위하여 임차한 창고에는 허위의 물류센터 간판을 내걸고 그 내부에 땅굴로 이어지는 곳을 냉동 저장실로 위장하는 한편, 삽과 곡괭이 등을 이용하여 흙을 파내어 소음을 최소화 했으며, 미리 구입한 대포폰과 대포차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한국석유관리원 및 대한송유관공사와 함께 이들의 범행을 확인하고 ’24. 6. 20.부터 8. 23.경 사이 총책 A씨, 자금책 B씨, 기술자 C씨, 현장 관리책 D, 자금모집책 E씨, 작업자 F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비교적 가담정도가 적은 단순 작업자 등 3명은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기술자 C씨와 현장 관리책 D씨는 과거 한국석유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이 범행을 위해 땅굴을 파낸 곳은 초,중학교, 도서관, 요양병원, 아파트 등이 있는 도심 한복판으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 바로 아래에 있어 자칫 지반침하와 붕괴로 인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단속과 함께 유관기관의 협조로 원상복구 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4월경에도 통째로 빌린 모텔 지하실에서 땅굴을 파서 송유관 기름 훔치려 했던 일당 전원을 검거했으나 또다시 이러한 범행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송유관 시설을 특별 점검을 하는 한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송유관 관련 범죄에 대하여 적극 수사하여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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