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경복궁을 호위하라!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2:20:19
  • -
  • +
  • 인쇄
조선 국왕이 직접 호위군 살피는 군사 의식 고증해 재현… 하루 2회 무예 체험도 운영
▲ 2025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 웹포스터

[뉴스스텝]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경복궁(서울 종로구)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개최한다.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은 『경국대전』'병전'의 ‘첩종’과 『국조오례의』'군례'의 ‘대열의(大閱儀)’ 기록을 바탕으로 국왕이 직접 행차하여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사열(査閱)하는 모습을 극 형식으로 재현하는 행사이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호위군을 직접 살피는 군사 의식이다. ‘첩종’이 시행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를 포함하여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어전사열(御前査閱)을 받는다. 이는 군율을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 국왕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의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조선 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포함하여 다대다 전투, 일대일 무예 대결 등을 관람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10월 30일에는 공개 리허설(오전 11시)과 언론 대상의 프레스 리허설(오후 2시)도 진행되며,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복궁 협생문 옆 훈련장에서는 조선시대 무관 복식인 ‘철릭’을 입고 궁술, 팽배(방패)술, 봉술, 창술 등의 무예를 배우는 ‘갑사 취재(甲士 取才) 체험’이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1시) 진행된다. 취재에 참여하여 갑사로 선발되는 참가자에게는 임명장과 수문장 캐릭터 기념품이 제공된다. 체험은 회차당 50명으로,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 25명과 현장 접수 25명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기록으로 전해져 온 조선시대의 군사 의식을 직접 보고 들으며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대구 동구, 봉무동 완충녹지 맨발산책로 조성 완료

[뉴스스텝] 대구 동구청은 최근 동구 봉무동 1619번지 일원에 ‘봉무동 완충녹지 맨발산책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이번 사업은 특별교부세 4억1천300만원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총 연장 363m의 맨발산책로와 65㎡ 규모의 퓨리스텝 지압로를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맥문동 6만7천900본과 꽃무릇 3만9천본을 식재해 계절 변화에 따른 색다른 풍경을 연

대전 대덕구, 행정안전부 2025년 재난관리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뉴스스텝] 대전 대덕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재난관리평가는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단계에 걸쳐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정책 추진과 현장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대덕구는 이번 평가에서 △재난 리더십 △비상기구 구성·운영 △실제 재난 대처 사례 등 6개 분야, 37개 세부 지표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재난 대응 역량을 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