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백자만 쓰는 백일장’…1위 ‘학동 뿅뿅다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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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ZIP 백일장 성료, 전국 150여 팀 참여 호응
▲ 백자만 쓰는 백일장

[뉴스스텝] 광주광역시 동구는 최근 진행한 ‘여행자의 집단지성–온라인 공모전(마지막 여름방학 숙제-백자만 쓰는 백일장)’ 결과, ‘학동 뿅뿅다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내가 좋아하는 광주의 한 장면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광주에서 촬영한 사진 1장과 100자 이내의 글을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공모에는 150여 팀이 참여했으며, 부산·서울·인천을 비롯해 16개 지역에서 응모가 이어져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 접수 작품은 일상적인 장면과 골목 풍경, 스포츠와 놀이공간, 산과 전망대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사진과 100자 글 속에 새로운 시선과 해석을 담아냈다.

심사는 정재율 시인, 윤샛별 러브앤프리 대표, 백수지 노바운더리 대표(작가)가 맡아 공정하게 진행했다. 이들은 진정성과 창의성, 주제 연관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등 1명, 2등 1명, 3등 3명, 특별상 2명을 최종 선정했다.

1위는 필명 낭만이란두글자의 ‘학동 뿅뿅다리’가 차지했다. 오랫동안 학동 주민과 함께해 온 ‘뿅뿅다리’를 인생을 함께 버텨온 친구로 표현한 작품으로, 그 메시지와 공감대가 사진과 잘 어우러져 1위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저에게 무등산보다 아름다운 우리동네 전경 덕분에 1위를 차지하게 됐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2위에는 ‘청풍쉼터’가 선정됐다. 3위는 ‘무등산 비탈길’, ‘기아챔피언스필드’, ‘동림동 푸른마을 4단지 내 놀이터’ 등 세 작품이 차지했다. 마지막 특별상은 ‘패밀리랜드’, ‘전일빌딩 245 전망대, 전일마루’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사진과 글의 호흡이 자연스럽고 주제에 충실한 작품을 우선했다”고 총평했다. 정재율 시인은 “개인적 회상을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확장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윤샛별 대표는 “함성, 열정, 기억, 사랑 같은 키워드가 세대를 넘어 공유되며 도시의 감정을 환기했다”고 밝혔다. 백수지 작가는 “여름처럼 뜨겁고 따뜻한 100자들이 모여 수백 장의 광주를 펼쳐냈다”고 전했다.

수상작들은 올해 하반기 발간할 ‘여행자의 문집(ZIP)’에 수록될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오프라인 ‘집단지성 시즌2’ 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짧은 글과 사진이 모여 도시의 아카이브가 됐고 인문도시 광주의 가치를 실감하게 했다”면서 “여행자의 ZIP을 중심으로 인문도시 광주 동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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