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좋은 날' 이영애, 평범한 주부가 금기의 세계로 뛰어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8 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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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뉴스스텝] ‘은수 좋은 날’을 이끌어갈 배우 이영애가 작품 선택 이유와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오는 9월 20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 극본 전영신 / 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은수 좋은 날’은 로맨스와 스릴러, 액션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한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서사와 리얼리티를 모두 갖춘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영애는 극 중 평범한 주부에서 금기의 세계로 뛰어드는 강은수 역을 맡았다.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마약 판매에 발을 들이며 점차 변모해가는 은수의 처절한 여정을 통해 현실적인 공감과 강렬한 몰입감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이영애는 ‘은수 좋은 날’ 대본을 처음 마주한 날을 떠올리며 “강은수는 현실에 닿아 있는 평범한 아이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점점 본질을 넘어서는 인물로 변화한다”며 “초반에는 편하게 ‘이영애’스럽게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본질을 넘어선 인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또한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작품이 주는 힘과 메시지가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 ‘은수 좋은 날’이 KBS 드라마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새로운 기점이 됐으면 한다”며 “촬영하며 여러 감흥과 시너지를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는 알뜰살뜰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지만, 작은 욕심에서 시작된 행동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그는 강은수에 대해 “가족에 대한 결핍이 크고, 어떻게든 지키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 가정 안에서 사랑과 행복을 찾는 평범한 꿈이 있기에 변화 과정이 설득력 있다”라며 “처음에는 마약 소재가 너무 무겁지 않을까, 또 사회를 더 어둡게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작품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풀어가는 송현욱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은수 좋은 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짚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작품 속 은수는 초반에는 담백한 ‘엄마’의 모습이지만, 사건이 전개될수록 변화된 감정을 드러낸다.

이영애는 “중반 이후 추격과 액션 장면이 많아 근력 운동과 러닝머신으로 체력을 관리했다”라며 “잔잔하던 은수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보는 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애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서도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김영광 배우는 활기가 넘치고 즉흥성이 있어 시너지를 줬다. 연기에 임하는 박용우 배우의 진지한 자세는 저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은수 캐릭터를 표현하는 대표 키워드로 ‘희망’을 꼽은 이영애는 “은수는 처음엔 푸른색 같은 평온한 일상을 보내지만,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회색으로 변해가는 인물”이라며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일 수도 있지만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올가을 시청자들과 마주할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토)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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