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비장애인 소통공간 문연다… 전국 최초 ‘청각장애 체험관’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2:20:27
  • -
  • +
  • 인쇄
직업체험‧심리상담실 등 장애인 지원은 물론 게임문화체험관‧옥상공원 등은 주민공개
▲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별관

[뉴스스텝]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보고 시각으로 언어를 읽는 ‘독화체험’부터 보이는 화재경보기, 자막 안경 등 청각장애인 보조기구 전시까지 볼 수 있는 청각장애체험관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다른 장애유형보다 ‘불편함이 덜할 것’이란 청각장애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이 운영 목적이다.

서울시가 청각장애 경험과 함께 농문화 정보제공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청각장애체험관’을 시립서대문농아복지관 별관 4층에 마련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인 서울시립서대문농아복지관(서대문구 수색로4가길 23)의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각장애인에게 보다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관(동행관)을 증축했고 별관 4층 공간을 ‘청각장애체험관’으로 조성·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복지관 별관(동행관)은 지하 2층, 지상 9층의 총 11층으로 기존 본관 대비(993㎡) 3.4배 가량 넓은 약 3,392㎡(약 1,026평) 규모다. 2021년 5월 공사를 시작해 3년 7개월여만에 문을 열었다.

개관식은 19일 오후 2시에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 시·구의원과 이용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4층에 조성되는 청각장애체험관은 영상체험관, 소통체험관, 청각장애이해관, 동행결심관 4개관으로 구성된다.

한편 청각장애체험관이 자리 잡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별관(동행관)에는 청각장애인 직업체험실과 심리상담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공간을 비롯해 게임문화체험관, 옥상정원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도 다수 운영한다. 이 공간들을 활용해 그동안 부족했던 청각장애인 정보접근성과 평생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5층 게임문화체험관에서는 VR, 디지털 스포츠, 게임기기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청각장애인 디지털 교육이 진행되며,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해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앞으로 가족돌봄청(소)년(영케어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애가족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농인부모를 둔 자녀를 듯하는 ‘코다(CODA)’를 위한 방과 후 학습지원, 또래 커뮤니티 구축등을 통한 정서적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각장애체험관을 비롯한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이용은 누리집 또는 전화, 수어안내 영상전화를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청각장애인 인식개선에 도움되는 ‘청각장애체험관’을 포함한 동행관(별관)과 기존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아울러 “서울시에 있는 6만 5천여 명의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정된 일상을 누리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여수시, 전문가와 함께하는 드림스타트 부모 자조모임 운영

[뉴스스텝] 여수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화양면 나진리 ‘차니네스테이’에서 드림스타트 아동 양육자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와 함께하는 부모 자조모임: 세 가지 색, 하나의 마음 – 부모의 성장모임’을 진행했다.이번 자조모임은 양육 스트레스 완화와 부모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모 간 경험을 나누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모임은

2025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올해는 주차 대신 셔틀버스로!

[뉴스스텝] 순천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원도심 중앙로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운영하기 위해 대중교통형 셔틀버스 운행과 다회용기 사용 확대 등 환경 친화적 운영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에서는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100원 축제 셔틀버스’를 처음으로 운행한다. 셔틀은 신대 방면, 오천 방면, 조례·용당 방면의 순환노선으로

임실군, 한의약 건강 증진 프로그램 실시

[뉴스스텝] 임실군이 대한노인회 임실군지회 부설노인대학교 교육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뇌졸중 및 안면신경마비의 주요 증상 및 예방 관리법’이라는 주제로 한의약 건강 증진 프로그램(노인대학 한방교실)을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난 23일 실시했다. 노인대학 한방교실은 보건의료원 방문보건팀 박성민 한의사가 뇌졸중 및 안면신경마비의 증상, 종류에 따른 원인, 치료 및 재발 방지 등의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평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