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개최… 글로벌 음악도시 위상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12: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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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5만 달러 등 세계적 수준의 상금·공연 기회 제공, 글로벌 신인 음악가 발굴의 장
▲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11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린 부문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2007년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창설한 국제음악경연대회로, ‘서울’의 이름을 내걸고 다부문 순환 개최하는 국내 최초의 국제콩쿠르라는 점에서 높은 상징성을 지닌다.

피아노·바이올린·성악 3개 부문을 순환 개최하며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젊은 연주자들을 발굴하는 세계적 규모의 경연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바이올린 부문에는 총 20개국 103명이 지원했으며, 예비심사를 통과한 13개국 34명(국내 15명, 해외 19명)이 1차 예선 무대에 오른다. 1차·2차 예선, 준결선·결선을 거쳐 1~6위 최종 입상자가 결정된다.

참가자 대부분은 브람스·칼 닐센·센다이 등 주요 국제콩쿠르 상위 입상자들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치열한 경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인 참가자 중에서는 2022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한 이예송, 2018년 메뉴인 콩쿠르 3위 임현재, 2024년 윤이상 콩쿠르 3위와 2022년 크라이슬러 및 2020년 바흐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가진 심동영 등이 주목된다. 외국인 참가자로는 2018년 크라이슬러 콩쿠르 2위를 수상한 캐나다 엘리스 해교 이, 2019년 쇤탈 콩쿠르 특별상을 받은 오스트리아의 막심 체코프 등이 출전한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서울의 문화적 품격과 글로벌 음악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으며, 매 대회마다 세계적인 연주자와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이미경 심사위원장(한국/前 뮌헨 국립음대 학장 및 교수)을 비롯해 미국·유럽·아시아 등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10명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다.

백주영(한국/서울대 음대 교수), 마틴 비버(캐나다/콜번 음대 교수), 로날드 코프스(미국/줄리어드 음대 교수), 허웨이(미국/톈진 줄리어드 음대 CEO 겸 예술감독), 호리 마사후미(일본/토호가쿠엔 음대 특임교수), 강동석(한국/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및 프랑스 뮤직알프페스티벌 예술감독), 딘 올딩(호주/前 골드너 현악 사중주단 제1바이올린), 마르코 리치(이탈리아/만하임 국립음대 교수), 울프 발린(스웨덴/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교수) 등 세계 각지의 전문가가 심사에 참여하여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서울시와 동아일보사는 공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심사·운영 체계를 강화해 대회의 신뢰성과 위상을 지속 제고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1위 상금 5만 달러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상금과 풍부한 연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리사이틀 초청 등 커리어 성장을 위한 기회가 제공되며, 특히, 2026년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열리는 노스 체코 필하모닉 정기연주회 협연 특전이 주어진다. 또한, 한국인 2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이 부여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 각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교류하며 성장하는 대표적 국제 음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는 서울이 글로벌 음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문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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