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재생시설공단, 하수처리 돕는 '미생물 상태' 자동설비로 진단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7 1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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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일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설비받아 하수처리 시범활용
▲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뉴스스텝]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물재생시설의 방류 수질 개선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하수처리에 활용되는 미생물의 상태를 자동 진단하는 설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 미생물 상태 진단설비를 공급받아 탄천물재생센터 일부 생물반응조에 ‘미생물 건전성 판단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은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녹색 혁신기술 및 설비의 산업현장 보급 확대와 관련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용화 소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이 혁신기술로 특허받은 설비다.

이 시스템은 ‘생물학적 하수처리’에서 중요한 과정인 생물반응조의 침강성, 활성도 등 미생물 건강정도(건전성)를 판단하는 주요 인자를 측정․진단하는 설비로, 계절별 수온 변화에 민감한 생물반응조의 미생물은 생장조건을 최적화할 경우 효율적인 하수처리에 기여할 수 있다.

‘생물반응조’는 미생물 활동으로 하수 내 유기물, 질소, 인을 제거하는 시설로, 활동 능력과 침강성(가라 앉는 정도)은 미생물 건전성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공단은 ‘미생물 건전성 판단 시스템’의 시범 도입을 통해 측정 자동화와 데이터의 다각적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한국환경공단이 올해 2월 실시한 프로그램 최종 평가에서 설비 시범운영에 성공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이 시스템은 또한, 유입하수 농도와 생물반응조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할 수 있어 전문인력이 하루 한 번 직접 측정․분석해야 했던 절차를 간소화하여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

특히, 공단은 실제 이 시스템을 본 운영에 적용하게 되면 실시간 측정자료를 토대로 생물반응조 운전 조건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방류 수질을 개선하고, 물재생시설의 운영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완택 이사장은 “앞으로도 민간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물환경 관리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방류 수질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생물반응조 미생물 생장 조건을 최적화하여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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