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신규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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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포도, 감귤, 차, 양돈 5개 품목에서 각 1명
▲ 농촌진흥청

[뉴스스텝] 농촌진흥청은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4개 부문 5개 품목에서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5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식량 부문 응모자가 없어 과수 부문에 1명을 추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영농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에서 15년 이상 재배 경력을 쌓고 특화된 농업기술로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 가운데 심사를 거쳐 2009년부터 매년 농업기술명인을 선정하고 있다.

김정용 명인(부산/토마토/재배 경력 34년)= 종자 선발, 저관수(절수형 물 관리) 기술, 미세 염도 조절, 토양관리 등 단계별 재배 기술을 정립해 고품질 ‘대저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에는 토마토 재배 30년 동안 터득한 비결을 담은 표준교본을 펴냈다. 온라인상에서 ‘토마토 공부방’을 운영, 전국 400여 농가와 재배 기술을 공유하고, 후계농업인·청년농업인 대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신길호 명인(경북 영천/포도/재배 경력 24년)= 포도나무 유(U)자 모양 재배법, 결과지(열매 맺는 가지) 관리, 지중(땅속) 냉난방 시설 등을 개발해 고품질 포도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연간 70회 이상 현장 교육을 진행하며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을 조직해 포도 품질 향상과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강만희 명인(제주 서귀포/감귤/ 재배 경력 47년)= 축적된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평균 15∼18브릭스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 규격 상품과 최고가 출하로 뛰어난 경영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역 감귤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과 품질관리, 유통망 확보 정보를 전파하며 감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조현곤 명인(전남 보성/녹차/재배 경력 38년)= 국내 최초로 대엽종(잎이 큰 차나무) 증식에 성공했다. 녹차크리스피롤, 녹차죽염, 녹차샴푸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다. 차 생산부터 가공, 유통, 체험관광을 아우르는 융복합산업을 안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 농가가 생산한 차 생엽을 전량 수매, 판매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송일환 명인(충남 공주/양돈/영농경력 36년)= 발효유로 만든 액상사료를 포유 자돈(젖먹이 새끼 돼지)에 먹여 질병을 예방하고 폐사율을 떨어뜨려 생산 성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양돈 자동화 시설을 구축해 고품질 돈육 생산과 출하 성적 최상위, 생산비 절감 성과를 냈다. 대한한돈협회 지역 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축산 기술 공유,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12월 4일 농촌진흥청에서 개최하는 2025년 ‘농업과학기술 성과 공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신규 농업기술명인에는 인증패, 상금 500만 원, 기념손찍기(핸드프린팅) 동판이 수여된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김지성 과장은 “올해 선정된 최고농업기술명인들은 수십 년간의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온 분들이다.”라며 “이들의 우수한 기술과 농업 철학을 농촌진흥사업에 적극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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