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항일애국지사 황현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 실물 공개 강연 열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12:15:38
  • -
  • +
  • 인쇄
관람 기회 드문 개인 소장 보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참가자 40명(일반인·연구자 각 20명) 선착순 모집
▲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의 사진

[뉴스스텝]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9월 15일 오후 2시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항일애국지사 황현(黃玹, 1855~1910)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 실물을 공개하는 특별 강연 '초상화와 사진의 만남: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을 개최하며, 이 특별한 행사에 참가할 국민 40명을 모집한다.

황현 선생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정승 황희(黃喜, 1363~1452)의 후손으로, 1888년에 장원으로 관직에 들어갔으나, 혼란한 정치상황으로 귀향한 뒤 연구와 저술에 매진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매천야록(梅泉野錄)』, 『오하기문(梧下記聞)』 등을 남겼다. 1910년에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하자 자결했고,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초상화가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의 작품으로, 채용신은 황현 선생이 자결한 다음 해인 1911년 5월에 황현 선생의 사진을 토대로 초상화를 그렸다. 초상화와 함께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사진은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세운 천연당사진관에서 1909년에 촬영한 것이다.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은 당대 최고의 화가 채용신이 애국지사 황현 선생을 그린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사진을 보고 초상화를 그리는 근대기의 새로운 초상화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황현 초상 및 사진'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어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문 만큼 이번 행사는 실물을 직접 보고 권행가 근현대미술연구소장과 소중한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8월 27일 오전 10시부터 9월 4일 오전 10시까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일반인과 연구자 각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선정자에게는 9월 8일에 문자로 개별 안내를 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대구아리랑 보전 및 진흥 조례안'대표 발의

[뉴스스텝] 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비례대표)이 9월 5일, 제319회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구아리랑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문화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대구아리랑’은 대구 지역의 생활상과 정서를 담고 있는 향토 민요로, 팔공산, 금호강 등의 묘사나 지역 사투리 등 대구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박 의원은 “대구 지역 고유의 향토 민요인

강북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뉴스스텝]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은 6일 울산교육연구정보원과 울산과학관에서 강북영재교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과 지도력(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초등 135명, 중등 91명 총 226명이 참여했으며, ‘배움의 지도(리더), 나눔의 지도(리더)'를 주제로 7개 체험 활동과 특강이 진행됐다.학생들은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그리기(드로잉)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직

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대구광역시 지하안전위원회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대표 발의

[뉴스스텝] 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비례대표)이 9월 5일, 제319회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지하안전위원회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심사를 통과해 9월 12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육 의원은 “최근 지역 내 잇따라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는 도심지 지하 개발의 급증과 노후 지하 시설물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현안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