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국난 속 빛난 선비정신, 소류 심성지 선생 추모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2:25:14
  • -
  • +
  • 인쇄
▲ 청송군, 국난 속 빛난 선비정신, 소류 심성지 선생 추모식 개최

[뉴스스텝] 청송군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1896년 병신창의 당시 국난의 위기 속에서 청송지역 의병장으로 추대되어 일제에 항거한 소류 심성지 선생의 숭고한 선비정신과 구국애향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소류선생기념사업회(회장 심홍섭)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식에는지역 유림, 보훈·문화단체 대표, 기념사업회 회원,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의례, 식사(式辭), 추모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헌시 낭송,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소류 심성지 선생(1831~1904)은 청송에서 태어나 13세 때 둔와 유양흠 선생의 문하에서 학문에 입문한 후 58세 때인 1888년 학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조정으로부터 의금부도사와 1894년 돈영부도정의 벼슬을 받았으나, 끝내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오로지 학문에 전념했다. 1896년 병신창의가 일어나자, 당시 66세의 고령에도 청송 향중의 추대로 의병을 일으켜 안덕 감은리 전투에서 큰 전과(戰果)를 거두었다.

조정의 명에 따라 의병이 해산된 후에도 선생은 산속에 은거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시(詩)를 지어 읊는 등 오직 학문에만 몰두하다가 1904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부는 1995년 그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선생이 남긴 유작(遺作)으로는 당시 전투 상황을 기록한 '적원일기(赤遠日記)'를 비롯해 '소류문집(小流文集)', '강병론(强兵論)', '영야음(營夜吟)' 등이 전해진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소류 심성지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과 국난 극복의 가르침은 우리 삶의 길잡이가 되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애국선열들을 예우하고 그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릉군의회, 2025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3등급 달성

[뉴스스텝] 울릉군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달성했다.종합청렴도 평가는 전체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시·군·구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취약분야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와 각 의회가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결과인

군포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성장의 빛을 밝히는 ‘제21회 수료식’ 열려

[뉴스스텝] (재)군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덕희) 군포시청소년수련관(관장 박윤정)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12월 23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21회 수료식 '달 토끼의 SOS - 빛을 구하라!'를 개최했다.수료식은 한 해 동안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성실히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노력을 축하하고, 각자의 빛을 밝혀 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며, 청소년과

한 해를 빛낸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선정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3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및 제8회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경상북도가 일자리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협력해 온 우수 시군, 기업, 개인을 발굴·포상하고,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한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