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은 여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2:20:30
  • -
  • +
  • 인쇄
여성 디자인 출원 비율, 25년 동안 5배 가까이 증가
▲ 여성 출원인 연령별 디자인 출원비중(단위: %, 출원서 기준)

[뉴스스텝] 국내 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9년 여성 디자인 출원 비중은 7.6%에 불과했지만 2024년 35.4%로 급등했고, 2025년 상반기 역시 동일 비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동안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특허·실용신안(5.2%→20.7%), 상표(14.3%→38.0%)에서도 여성 출원 비중이 늘었지만, 비율 증가율 면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출원 전반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출원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디자인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령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 디자인 출원인은 50대 비중이 가장 높지만 여성은 30대 이하가 과반(50.6%, ‘25년 6월 기준)을 차지해 젊은 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물품분류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남녀 모두 의류 및 패션잡화(제2류)의 출원이 많은 것은 공통되나, 남성은 가구(제6류), 건축유닛 및 건설자재(제25류)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물품이 강세인 반면, 여성은 문구류(제19류), 장식용품(제11류)과 같이 젊은 소비자 취향과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식품(제1류)과 문구류(제19류) 등은 2022년부터 여성 출원이 남성을 앞지른 뒤 올해 상반기에도 각각 63.9%, 51.3%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품목 선호 차원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시장 환경 변화와 맞닿아 있다. 온라인 쇼핑이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잡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소통·확산의 핵심 공간이 되면서, 유행에 민감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여성 창작자들이 빠르게 아이디어를 시장에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확산이 더해져, 제작·판매 진입 장벽이 낮고 트렌드 반영 주기가 빠른 물품 분야에서 여성 창작자의 활동 기반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특허청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디자인은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빨리 반영되는 지식재산 영역”이라며, “여성 창작자의 활발한 참여가 산업 전반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나이와 성별을 넘어 출원인의 창의적 활동이 산업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지원과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의회 김기환 의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추진에 우려 표명 “지정취지, 보상방안 마련 등 신중한 추진검토 필요”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은 2025년 11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44회 제2차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 제4차 회의 2025년 상하수도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최근 도민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와 관련하여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의 취지, 도민사회의 의견, 해제 이후의 관리 대안등을 충분히 고민하고 검토하면서 결정할

새마을운동 강릉시지회, 한마음 효 잔치 개최

[뉴스스텝] 새마을운동 강릉시지회(지회장 전제철)는 21일 금요일 오전 11시 남항진 세인트컨벤션 웨딩홀에서 심재빈 강릉시노인회장을 비롯한 읍면동별 초청 어르신 300여 명을 모시고 한마음 효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당초 5월 어버이날과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과 강릉시 가뭄 재난 시기가 겹치며 11월 늦가을로 변경 개최하게 됐다. 행사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르신을 공

경남도일자리종합센터, 직업상담사 역량강화교육으로 취업지원서비스 강화

[뉴스스텝]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21일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대회의실에서 직업상담사, 시군 담당자 4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시군 직업상담사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취업 상담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구직자 나이가 올라가는 시군의 노동시장 현황에 맞춰 중·장년 은퇴 설계와 자산관리에 대한 취업특강을 비롯해 상담사 소진 예방을 위한 체험활동 등을 진행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