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세 유아부터 핫둘핫둘! 평생 운동습관 초석 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6 1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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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체육시설-어린이집 연계한 상호 협력해 유아기 규칙적인 체육활동 지원
▲ 2022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활동

[뉴스스텝] ▪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수영 수업을 참여한 후, 아이들에게 소소한 변화들이 생겼어요. 우선 칼로리 소모가 높은 대근육 운동을 하니 밥을 평소보다 더 잘 먹어요.(웃음) 그리고 아이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통 관심사가 생겼어요. 얼마나 많은 얘기를 나누는지 몰라요. 매주 수영하는 요일을 많이 기다립니다. 학부모님들도 만족도가 높은 활동이에요. - 어린이집 교사 금천구

▪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의 유아 수영강습은 기술을 배운다기보다는 물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과 친숙해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선 진행됩니다. 물에 들어갔을 때 아이들이 안 무서워하고, 재밌어하는 점이 강사로서 뿌듯합니다.

수영은 생존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미리 배우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물에서의 생존력을 기르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영강사금천구

유아기 체육활동의 중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됐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대근육 운동은 유아의 사회적 능력을 향상하고, 심폐지구력을 강화해 심장병 등의 유병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뇌의 기능과도 관련이 높아 학습 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유아의 규칙적인 대근육 체육활동 기회를 확산하기 위해 어린이집 재원 유아들이 매주 1~2회씩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 체육시설과 연계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사업을 운영해왔다.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공공 또는 민간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이 상호 협력해 어린이집 재원 만3~5세 유아들이 정기적으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에는 7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 했다.

작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에 참여한 2,660명의 유아는 풋살, 수영, 음악줄넘기, 농구, 태권도 등 반별로 희망하는 종목 수업에 매주 1~2회씩 규칙적으로 참여했다.

운영 종목은 어린이집이 참여를 희망하는 종목 중 수영, 풋살 등과 같이 어린이집 실내에서 하기 어려운 종목을 우선 선정했다.

체육시설에서는 유아의 체육활동 지도가 가능한 전문 강사 및 보조강사를 채용해 해당 종목을 운영했다.

참여 어린이집과 학부모ㆍ유아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참여를 통해 유아들이 체육에 대해 자연스러운 관심을 형성하게 됐고(97.0%) 유아의 신체 발달 및 건강 증진(95.7%)뿐만 아니라 원만한 교우관계나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94.3%)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의 향후 동일 사업 재참여 의사도 97.7%에 달했다.

이러한 학부모ㆍ어린이집의 호평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2023년 운영 자치구 모집 공모에는 작년 대비 무려 두 배수의 자치구가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어린이집들이 먼저 나서서 자치구가 서울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사업에 응모해주기를 요청했다고 귀띔했다.

본 사업의 운영자치구 선정을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3주간 공모(1.11.~2.3.)를 시행했으며, 시는 해당 지역의 체육시설과 어린이집 연계 구성, 종목별 프로그램 운영계획 그리고 참여 유아 수 등을 종합 고려해 14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

2023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총 14개 자치구의 41개소 공공ㆍ민간 체육시설에서 4천8백여 명의 유아와 함께 시작한다. 운영 종목도 어린이집의 수요 조사를 반영하여 클라이밍, 탁구, 합기도 등을 포함하여 10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단순히 체육 종목의 기술을 배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양한 체육 종목을 경험함으로써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어린이집의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이루어지는 대근육 활동을 통한 건강 체력 및 운동 체력 향상에 더 우선 가치를 둔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측정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 장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및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등 유아의 체력 수준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작년 처음 도입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의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의 상호 협력 체계를 4개 모델로 유형화하여 올해 과반수의 자치구까지 확대했다.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26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은 몸이 건강해야 즐겁고 밝게 생활할 수 있어서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뜻이다”라며 “3세부터 시작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이 평생 지속되는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민 모두가 스포츠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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