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24년 제4차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4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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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고령화에 따라 실태조사 주기를 단축(5년 → 3년), '제4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를 2024년에 당겨 실시
▲ 전수조사 결과

[뉴스스텝] 2024년 '제4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 이산가족 4명 중 3명(75.5%)은 북한에 있는 가족·친척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은 ‘전면적 생사확인(77.2%)’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통일부가 향후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교류에 대비하여, 이산가족 신청정보를 현행화하고 이산가족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2021년에 이어 4번째로 실시한 것이다.

이산가족 실태조사는 2011년 이래 5년마다 실시해왔으나,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고려하여 '이산가족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조사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한 바, 당초 2026년 실시 예정이던 실태조사를 2024년에 실시했다.

국내외 거주 ‘이산가족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 36,017명(국내 35,542명, 해외 475명)을 대상으로 주소·연락처, 가족사항 등 개인정보의 변경사항을 확인·갱신하여, 향후 이산가족 교류시 활용될 이산가족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통일부의 이산가족 교류에 관한 참여 의사를 조사했다.

또한, 국내 전수조사 참여자 중 성·연령·거주지역 등을 토대로 비례배분하여 선정된 5,103명을 대상으로 이산가족 교류 실태 및 정책 인식 등에 대한 심층조사를 실시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 각종 교류에 대비하여 이산가족 신청정보를 갱신하고 교류사업 참여의향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국내 거주 신청자의 경우 성별은 남성(61.9%)이 여성(38.1%)보다 많고, 연령대는 80대 이상이 63.6%, 거주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3.3%로 나타났다.

해외 거주 신청자도 남성(57.5%)이 여성(42.5%)보다 많고, 연령대는 80대 이상이 60.9%이며, 거주 국가는 미국이 75.6%로 가장 많았다.

국내 거주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산가족 교류 등에 관한 개인별 참여 희망 여부를 파악한 결과, 북한가족의 생사확인(62.3%) ' 상봉(57.2%) ' 서신·영상편지 교환(52.1%) ' 고향 방문(43.0%)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와 비교시, 전반적으로 교류 수요가 감소했고, 특히 ‘고향 방문’을 희망하는 비중이 대폭 감소(26.7%p)했다.

이산가족 교류실태 및 정책 인식 등에 대해 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호하는 이산가족 교류형태와 관련해서는, 생사 등 소식확인(55.3%), 대면상봉(14.4%), 고향방문(3.5%)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원하는 교류형태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19.4%를 차지했다.

위와 같이 전수·심층조사 결과, 생사 등 소식확인은 이산가족들이 가장 시급하고도 가장 선호하는 교류형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고향방문’에 대한 선호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산가족들은 정부가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산가족 특집방송 제작(52.8%) △고향사진·영상 수집·전시(44.5%) △가족사진 복원(34.4%)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이번 제4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이산가족 고령화로 인한 이산가족들의 교류형태 선호도 변화 등을 고려하여, 이산가족들의 수요에 보다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산가족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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